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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안보리서 베네수엘라 사태 놓고 ‘정면 충돌’

기사입력 : 2019년01월27일 13:06

최종수정 : 2019년01월27일 13:06

폼페이오, 각국에 과이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 요청
러 "美, 베네수 대립 조장...유럽 '최후통첩' 터무니없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베네수엘라 사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는 모든 국가가 한쪽을 선택해야할 때"라며 "자유의 힘에 서거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그의 대혼란과 한통속이 되거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안보리 회원국들에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정권) 이양과 임시 대통령인 과이도의 역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또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 사회에 자국의 금융 시스템에서 마두로 정권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부를 몰아내기 위해 경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관련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미국이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15개 이사국 중 9명의 찬성표를 얻어 회의 개최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인도네시아는 기권했다.

베네수엘라에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를 이끄는 야권 지도자 과이도 의장은 지난 23일 권력 강탈자가 집권하면 국회의장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다른 국가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군사적 행동 여부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모든 선택지는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 지난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야권 유력 후보들이 가택연금,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선이 치뤄진 것이서 부정 선거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러시아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베네수엘라 사회를 유혈 사태의 가장자리로 몰고 가는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미국은 마두로 정권과 베네수엘라 국민 간 대립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네벤쟈 대사는 이날 앞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8일 안에 대선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날린 데 대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마자오쉬 중국 대사도 미국을 언급하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그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당사국 자격으로 안보리에 참석한 호르헤 아레아사 베네수엘라 외교장관은 유럽 주요국의 최후 통첩에 대해 "주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한을 설정하거나 최후 통첩을 날릴 권한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아이들 같다"고 쏘아붙였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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