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英 의회 ‘노딜 브렉시트는 피하고 보자’로 기울어 - CNN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21: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21:00

현지 언론, 英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 시 만일의 사태에 계엄령도 준비 중이라 보도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29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안 플랜B에 대한 영국 의회 표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전과는 달리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미국 CNN이 진단했다.

우선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브렉시트 디데이(D-DAY)인 3월 29일까지 60일이 남았는데, 의회가 모일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금요일, 2월의 장기 휴회 등을 제외하면 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기간 안에 의회는 브렉시트안뿐 아니라, 브렉시트 관련 500개의 여타 안건도 처리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의회에 금요일과 주말에도 추가 근무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의회와 국민들 사이에 EU와 합의없이 탈퇴하는 누딜 브렉시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매트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 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 계엄령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노델 브렉시트 시 식품과 의약품 부족 등으로 폭동이 촉발될 것이란 우려에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영국 옵저버지에 수천 개의 영국 기업들이 이미 노딜 브렉시트 긴급대책을 가동했으며, 최소 35개 기업이 영국을 떠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마저 이례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내놓으며 브렉시트 찬반 양측에 타협점을 찾으라고 촉구하면서 상황의 다급함이 강조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가운데 강경 브렉시트 세력들은 브렉시트 최대 쟁점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backstop, 백스톱)에 분명한 시한을 둔 수정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강조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세력은 디데이 연장안을 밀고 있다. 현재로서는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이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고 EU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현실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가 3~9개월 연기될 수 있다.

29일 의회 표결은 두 번의 불신임투표를 이겨낸 메이 총리에게도 매우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일부 내각 장관들은 이미 노딜 브렉시트가 기정사실화되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CNN은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이번 표결에서는 벼랑 끝 전술만큼은 자제할 가능성이 높으며, 점차 소프트 브렉시트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관측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반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