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9일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에 개장 이후 급락했으나 중국 증시가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반전, 약보합 마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2시 반을 기점으로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 전 거래일 대비 4.72포인트(0.22%) 상승한 2182.0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649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29억, 221억원 순수하게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개장 이후 하락했다. 전일 불거진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도 있었지만 중국 증시 낙폭이 제한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12%), 운수창고(0.89%), 운송장비(0.86%), 제조업(0.51%), 서비스업(0.50%) 등이 올랐다. 통신업(-2.02%), 건설업(-1.99%), 비금속광물(-1.70%), 기계(-1.29%), 섬유·의복(-1.2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NAVER가 3.0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2.23%), 삼성물산(1.27%), 현대차(1.19%), 삼성전자(1.00%)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49%), 셀트리온(-0.24%) 등 바이오주와 SK텔레콤(-1.83%)은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46%) 내린 710.99%에 마감하며 닷새 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56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 199억원 팔았다.
컴퓨터서비스(-2.30%), 오락·문화(-1.96%), 건설(-1.77%), 정보기기(-1.59%), 비금속(-1.42%) 업종 등이 내렸고, 출판·매체복제(1.03%), 방송서비스(0.80%), 반도체(0.30%)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코오롱티슈진(-1.40%),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신라젠(-0.56%) 등 바이오주의 약세가 이어진 반면, 바이로메드(2.74%)와 CJ ENM(0.47%)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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