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글로벌 투자자금, IT에서 헬스케어로 이동

기사입력 : 2019년02월05일 07:17

최종수정 : 2019년02월05일 07:17

표적항암제 본격 개화...헬스케어주 실적 훈풍
경기민감성 떨어지고, 배당률도 높아
안정성향 'XLV', 공격성향 'SBIO' 추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글로벌 투자자금이 정보기술(IT)에서 헬스케어로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IT섹터 ETF'에서 15억달러가 순유출된 반면 '헬스케어ETF'로 2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작년 미국 S&P헬스케어지수는 4.7% 올라 6.2% 하락한 S&P500지수에 비해 10.9%포인트 아웃퍼폼(Outperform, 초과수익)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S&P지수 안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헬스케어 업종은 꾸준히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는 데다 변동성이 낮고 배당률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헬스케어 업종은 필수재로 인식되고 있다.

◆ 美 제약사, 항암제 진화로 실적 '탄탄'

미국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본궤도에 진입한 표적항암제 시장으로 인해 기대를 받고 있다.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머크(Merck), 화이자(Pfizer)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항암제로 6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0억달러)에 비해 52% 증가한 것. 같은 기간 머크사의 항암제 매출도 50억달러로 직전연도 25억달러보다 2배 늘었다. 화이자의 3분기 누적 항암제 매출 역시 직전연도 대비 14.2% 증가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억제하는 수준에서 작용했다면, 최근 미국 제약사들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표적항암제 방식으로 진화했다"면서 "여기에 유전자 치료제를 합성하는 방식까지 더해지면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IT는 추락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33달러에서 지난달 31일 165달러로 떨어졌다. 3개월여 만에 39.1%나 하락한 것. 페이스북도 지난해 7월 218달러에서 150달러로 급전직하했다.

◆ 미국 헬스케어, 경기침체에 강하고 고배당 매력까지

미국 헬스케어주는 시장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헬스케어주의 베타계수(β)는 지난 2013년 이래 0.72 수준이다. 베타계수는 개별 주식이나 펀드가 시장의 변동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베타계수가 1보다 크면 시장의 평균 수익률보다 해당 주식과 펀드의 수익률 변동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베타계수가 0.72란 건 시장이 10% 떨어질 때 7.2% 하락했다는 의미다.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배당률은 3%로 S&P500의 2%보다 높다.

미국 투자컨설팅 회사 샹티코 글로벌(Chantico Global)의 지나 산체스(Gina Sanchez)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올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성하기를 원한다"며 "헬스케어는 여기에 꼭 들어맞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 수요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처로 볼 수 있다"며 "헬스케어는 배당주 매력도 크다"고 강조했다.

김남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령화로 인해 헬스케어는 경기 둔화에도 필수소비재이고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미국에선 우리나라와 달리 완전히 방어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헬스케어ETF 가운데 안정성향 투자자에게는 XLV ETF,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겐 SBIO ETF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ETF의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거래대금을 봐야 한다"며 "XLV의 거래대금은 여타 ETF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고위험-고수익 투자를 원하면 미국 FDA 임상 2상이나 3상을 진행 중인 SBIO ETF를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 헬스케어ETF는 4일 현재 총 47종목이 상장돼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