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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사태 직접 사과…"경찰 조사 적극 협조"

기사입력 : 2019년02월03일 13:19

최종수정 : 2019년02월03일 14:04

"섣부른 해명, 큰 오해 될 거란 주변 만류에 사과 늦어져"
마약 사건에 대해선 들은 바 없어… 책임질 일 책임 질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빅뱅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 대한 입장을 2일 직접 밝혔다. '버닝썬' 사태가 알려진 지 6일 만이다.

승리는 이날 밤 인스타그램에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승리는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빅뱅 승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YG전자'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승리에 따르면 폭행 사건이 일어난 그날 본인은 현장에 없었고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의 쌍방 폭행사건이 일어났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버닝썬' 사태 영상을 보게 된 승리는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승리는 클럽 사업에 관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DJ 활동을 병행하던 시기에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됐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사태의 마약 이슈와 관련해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은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되면서 공개됐다.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20대 남성 김모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이사 장모 씨, 보안요원 등에 집단 폭행 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은 맞은 손님을 체포했다.

승리는 사건 보도 직후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후 승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양현석이 지난달 31일 블로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승리가 얼마 전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그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2일에는 승리의 여동생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가 '버닝썬' 직원들에 소리 지르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오빠를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승리의 아버지 역시 세계일보를 통해 "승리가 관여한 사건이 아니고 지분이 있는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라며 "승리는 지분을 지난 사내 이사일 뿐"이라며 아들은 '버닝썬' 사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승리의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승리입니다.

먼저 저와 관계된 최근 사건과 논란으로 불쾌하셨거나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견디기 힘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슨 말씀을 어디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습니다.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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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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