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모방 논란, 中 Z-9 vs 국산 공격헬기 LAH 비교해보니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5:24

LAH 최신 항전장비·유도무기 갖춘 최신 기종‥.중국산과 비교 불가
군사전문가 "中 Z-9은 퇴역 중‥.북한이 수입할 경우 '피아식별' 곤란"

[수원·서울=뉴스핌] 순정우 노민호 기자 = 육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 500MD 디펜더와 AH-1S 코브라를 대처할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각에서 중국 인민군이 1996년 도입한 Z-9(直昇, Zhisheng)과 LAH의 외형이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LAH, 육군 항공전력·전술 다변화 견인 기대

군은 지난 2009년부터 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 육군 항공 전력을 대형공격헬기(High급)와 소형무장헬기(Low급)로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국산 소형무장헬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육군이 운용할 LAH의 시제 1호기가 공개됐다. 또 1월부터는 본격적인 시험에 돌입해 오는 5월부터는 항공시험도 실시한다.

LAH는 육군의 노후화된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등을 대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2022년 7월까지 비행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LAH 도입으로 육군 항공전력의 질을 높이고 전술의 다변화로 견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LAH의 실물형상이 공개되면서 인터넷 군사 커뮤니티 내에서는 중국의 Z-9 헬기와 닮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LAH의 의미를 평가 절하하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군 Z-9(좌)과 육군이 도입할 예정인 LAH 소형무장헬기.

◆LAH vs Z-9‥비슷한 외양 그러나 속은 완전 다른 기종

외양은 비슷할 수 있으나 LAH와 Z-9는 성능은 물론이고 ‘태생’부터 완전히 다른 별개 기종이다.

LAH는 2000년대에 에어버스사(社)의 EC155를 개량한 소형민수헬기(LCH)를 바탕으로 군용화한 것이다.

반면 Z-9 헬기는 1970년대 프랑스의 AS365N 헬기를 중국이 기술을 도입해 생산, 이를 무장화하며 개량한 기종이다. 세부적으로 중국은 일부 부품과 사격 통제 장비, 표적획득장비(TADS), 공대지 유도탄을 탑재했다. 사실상 플랫폼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1990년대 이후 군용 항공기 개발 트랜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엔진, 항공전자 등을 개량해 첨단화를 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인 예로 맥도넬더글러스사(현 보잉사)가 1974년 개발한 F/A-18 호넷 전투기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호넷 전투기를 기본 플랫폼으로 엔진과 형상을 키워 전투임무와 전자전에 특화시킨 2000년대에 슈퍼호넷 전투기를 개발했다.

LAH도 이 같은 트랜드를 따라 최신 EC155B1을 기반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에어버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LCH(산자부 주도 민수용헬기)를 군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엔진, 로터, 디지털 항공전자, 비행제어, 무장 등 모든 측면에서 중국의 Z-9 헬기와 차별화된 별개 기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Z-9 무장 헬기는 80년대 기술인 아날로그 3축 비행조종장치를 채택한 반면, LAH는 디지털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를 적용했다. 이에 자동 제자리비행과 자동조종(autopilot) 등이 가능한 점은 신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LAH의 CG.[사진=KAI]

◆LAH ‘무장능력’, 中 Z-9보다 ‘월등’…‘헬기 심장’ 엔진출력 35% 차이

공격용 헬기의 중요구별점인 무장의 경우도 Z-9 헬기는 기체구조물 강도 부족으로 기관포 (12.7/23 mm)와 공대지 무장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탑재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LAH는 기수에 20mm 기관포 고정 탑재와 현재 개발 중인 ‘천검’ 공대지 유도탄 4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주야간 작전 능력도 확보했다.

이러한 차이의 주 원인은 헬기의 심장인 엔진 때문이다. 중국은 서방측의 기술 수출 제한으로 Z-9 무장 헬기에 자국산 WZ-8A 엔진 탑재했다. WZ-8A 엔진은 764 마력 수준이다.

이에 반해 LAH는 최첨단의 전자제어방식(FADEC) 기술을 적용한 신형 Arriel 2L2 엔진을 탑재했다. 이는 1032 마력 수준으로 Z-9보다 엔진출력에서 35%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Z-9과 LAH의 제원표.[정리=순정우 기자]

◆전문가 “LAH 외양 논란 보단 ‘수리온’ 전철 밟지 말아야‥안정적 기체 제작이 최우선”

한편 군사 전문가는 LAH와 중국군 헬기의 비교는 무의미하며,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안정적 기체 제작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은 7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중국 Z-9 헬기는 이미 도태가 시작된 오래된 기종으로 최신 LAH와 비교는 사실상 불가하다”면서도 “북한이 보유한 500MD처럼 중국군의 퇴역한 Z-9이 북한에 흘러 들어간다면 또 다시 피아식별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AH가 기존 수리온처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KAI가) 노력하겠지만 핵심부품의 국산화나 개조개량 작업 등 안정적 기체를 국방부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AH는 훈련체계 포함 2023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개발이 완료되면 육군의 AH-1 코브라의 일부 임무와 500MD 헬기의 임무를 승계할 예정이다.

jungw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