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설 파일럿, 사회문제 짚어준 KBS '당나귀 귀' 웃었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4:47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4: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설 특집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첫 명절 승자가 됐다. 윗 사람은 알기 힘든 갑을관계의 현실과 고충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지난 설 연휴 지상파 3사에서 일제히 선을 보인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KBS의 '당나귀 귀', SBS의 '조카면 족하다?', MBC의 '아육대' 등이 연휴 기간 전체 1위, 동시간대 1위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사진=KBS]

◆ 사회문제 다룬 파일럿 예능 '당나귀 귀·구해줘 홈즈', 정규 편성될까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연복 셰프,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이번 설 화제를 모았다. 6일 방송한 2회 2부 시청률은 수도권 6.8%, 전국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었다. 지난 1회 2부 때 기록한 시청률 8.1%는 설 특집 예능 전체 1위다.

'당나귀 귀'는 스스로 '좋은 상사'라고 믿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를 모으고, 직원들 고충을 VCR로 보여준 점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현직 서울시장이 공영방송에서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했다는 점은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KBS '당나귀 귀' 외에도 사회문제를 예능과 접목한 시도는 적잖은 반응을 얻었다. MBC가 시도한 파일럿 '구해줘 홈즈'는 실제 집을 구하는 시청자의 의뢰를 받아 다양한 집을 직접 방문하는 시도가 호평 받았다. 박나래, 김숙, 이상민, 노홍철, 홍진경, 황광희 등이 발품 중개 배틀을 벌여 1회 시청률 6.2%, 2회 5.6%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방송 후, 현실과 맞닿은 시도였다는 시청자 댓글이 주를 이뤘다. 다만 SNS 상에서는 약간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락방에 세입자를 구하고, 월세 거래를 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점을 제작진이 간과한 것이 문제였다. 애초 기획한 프로그램의 취지를 위해 다락방, 옥탑방 등 실세입자가 반드시 알아보고 피해야 할 주택거래 정보를 정확히 제공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전통의 '아육대'부터 '나 혼자 산다' '미우새' 이을 간판 예능은?

벌써 10년째를 맞은 MBC '2019 설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아육대)는 방영 당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명절 대표 프로그램임을 재확인했다. 5일 방송한 1부가 6.1%, 6일 2부가 7.5%의 시청률을 찍었다. 남자 400m 릴레이 결승과 승부차기에서 아스트로가 2관왕을 차지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9.4%(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육대'는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한편, 명절 파일럿으로 시작해 각 방송사 간판 예능이 된 '미운우리새끼'와 '나혼자 산다', '복면가왕'의 후발 주자가 나올지 방송가의 관심사였다. 이 연장선상에서 SBS가 선보인 '조카면 족하다?' 역시 정규 편성 가능성이 나오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사진=SBS 조카면 족하다?]

'조카면 족하다?'는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 등이 조카들과 함께 출연했다. '백년손님'과 '자기야' '미운우리새끼' 등을 성공시킨 가족 예능 명가 SBS의 새로운 기획으로 주목받았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방송 당시 '홍석천 조카'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제대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률 역시 5.8% 수준. 김원희가 결혼 후 자식을 낳지 않은 솔직한 심정을 고백한 장면에선 8.9%(수도권 기준)으로 순간 시청률이 치솟았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현실의 문제들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의 효과는 이미 방송사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바다.

SBS 예능 관계자는 "'조카면 족하다?'는 단순히 조카와 이모, 삼촌 관계를 돌아보기보다도 현대 비혼, 무자녀, 입양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다루자는 시도였다. 화제성도 반응도 좋은 편이라 편성에 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규편성 여부를 두고는 "오는 15일 이미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 당장은 프로그램이 들어갈 틈이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