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SF 영화 개봉, 설 극장가 장르 다양화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올해 설 중국 박스오피스는 닝하오(寧浩), 한한(韓寒), 황보(黃渤) 등 중국의 정상급 감독들이 총출동해 흥행 몰이를 하면서 설 당일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징(財經)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마오옌(猫眼) 에 따르면 설 당일(2월 5일) 중국 극장가 흥행수익은 작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14억 4400만 위안(약 2396억292만원)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명절 기간 개봉한 영화는 총 8편으로 올해에도 가족 모두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흥행 강세를 나타냈다. 닝하오 감독, 선텅, 황보 주연의 ‘크레이지 에이리언'(瘋狂的外星人)이 흥행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한한 감독 연출, 선텅(沈騰) 주연의 ‘페이츠런성’(飛馳人生)과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류랑디추'(流浪地球)등이 흥행 상위권을 기록했다.

코미디 영화가 주를 이루는 설 극장가에서 본격 SF 영화를 표방하며 개봉한 '류랑디추'가 흥행성적 상위권에 들며 중국 영화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화의 주 내용은 태양이 수명을 다해 곧 폭발을 앞둔 시점에 지구의 젊은이들이 용감하게 대자연과 사투를 펼치는 내용이다.
창어(嫦娥)4호의 달 뒷면 착륙 등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순수 중국 기술과 자본으로 제작된 ‘류랑디추’가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설 명절 극장가는 작년보다 개봉 영화 편수는 줄었지만 닝하오, 한한, 황보 등 중국 정상급 감독의 작품들이 총출동하며 ‘별 들의 전쟁’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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