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지난해 실제 경제성장률 5%...기업 체감 ‘차이나쇼크’가 증거”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7:56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22:0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낮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쇼크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징후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애플과 캐터필러 등 미국 경제 기류를 파악하는 척도로 간주되는 기업들이 어닝 악화의 이유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꼽았다.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공식 발표, 믿을 수 없어

‘차이나 베이지북’을 발행하는 릴랜드 밀러 차이나베이지북인터네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N에 “정부가 발표하는 GDP 숫자는 완전히 쓰레기”라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거의 정설”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중국 내 각종 산업분야 기업 수 천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직접 베이지북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중국 경제 상황이 공식 발표보다 훨씬 안 좋다고 밝혔다.

데렉 시저스 미국기업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수치들이 서로 맞지 않는다”며, 경제 규모 관련 수치들이 중국인 평균 소득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예로 들었다.

다른 전문가들도 중국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에 더 의존하고 있다. 영국 리서치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해상 수송, 전력 생산량, 금융대출 등을 기반으로 자체 지수를 편성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GDP 성장률은 6.6%가 아니라 5% 수준이다.

또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 영국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민간 지수인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1월 48.3으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핵심 단서는 소비지출

CNN은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지출을 핵심 단서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지출은 1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고, 지난 춘절 연휴 소비지출은 10년여 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반스-프리처드 중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공식 수치가 실상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중산층이 허리띠를 졸라매 대도시 소비지출이 3%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부유한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고가 캐딜락 브랜드는 부유한 대도시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판매량이 17% 증가했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 매출이 20% 증가했다.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도 중국 시장에서 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기업 어닝에서 ‘차이나쇼크’ 광범위하게 나타나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 어닝을 살펴보면 중국의 성장 둔화가 미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경제에 직접 진출한 기업들의 매출이 둔화되는 것 뿐 아니라 소비 둔화에 따른 2차적 쇼크가 중국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기업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여파가 올해 1분기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하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가 중국 경제와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을 중대한 리스크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 재계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 심할 정도로 경계하고 있다. 금융정보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이 달 첫째 주에 진행된 S&P500 상장기업들의 투자자컨퍼런스와 어닝 발표에서 중국은 225번이나 언급됐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 워낙 거대한 중국 경제의 기본적 규모, 독일까 약일까?

중국 경제성장 둔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중국에는 여전히 14억명의 인구가 있고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중국에서는 520억달러 규모의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이 판매됐다. 상하이 등 급성장하는 메가시티에는 스타벅스가 속속 들어서고 새 건물에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만든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하지만 중국 경제 규모와 고속성장에 발맞춰 미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규모도 커진 만큼 중국 경제성장세가 조금만 둔화돼도 전세계 공급망이 어마어마한 쇼크를 체감하게 된다고 WSJ는 진단했다.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