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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은 역대 최저, 노령화는 경제 부담
노동 인구 7년째 감소, 중진국 함정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5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출산율은 줄고 노령화는 가속화하면서, 인구 대국 중국의 성장 동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제 수준이 성숙하기 전부터 노령화로 진입하면서 미래에 받는 충격은 지금의 선진국들보다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산아제한 폐지론 등 출산 부양 정책이 논의되고 있으나, 정작 젊은 층은 결혼 출산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노동연령인구가 줄고 성장 동력이 둔화하면 결국 중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시기는 계속 늦춰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캡쳐=바이두]

◆ 중국 신생아 수 급감, 산아제한 전면 폐지해도 힘 못쓸 것

1월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중국 신생아 수는 1523만 명으로 2017년보다 200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간 출산율은 10.9%로 전년비 1.5%포인트 하락해 194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닝지쩌(寧吉喆) 국가통계국장은 이날 “앞으로도 매년 신생아 수가 줄어들 전망이나 인구수는 안정적인 확대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신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2018년 중국 전체 인구수는 전년비 530만 명 늘어난 13억953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산 왕성기에 해당하는 20~29세 여성 수만 1억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인구 구조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18년 중국 가임기 여성(15~49세) 수는 전년비 700만 명이나 줄었다. 또한 2016년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반짝 늘어났던 둘째 자녀 출산율도 2018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이전우(翟振武) 런민(人民)대학교 인구학 교수는 “2019년 두 자녀 정책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둘째 아이 출산율이 더욱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당국이 계획생육(計劃生育, 산아제한)을 전면 폐지하고 출산을 장려하더라도 사실상 출산율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중국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의식 변화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의 인구절벽도 문제도 심화할 것이란 의견이다.

루제화(陸杰華)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출산 장려 정책의 수혜 연령대 바링허우(80後, 80년대 출생자)와 주링허우(90後)에는 이미 저출산 관념이 자리잡았다”며 “양육비용 증가와 여성 취업률 증가도 출산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남녀 성비 불균형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남녀 인구수 차이는 3164만 명으로 집계됐다. 비록 12년 연속 차이가 좁혀지고 있으나 결혼 정년기의 경우 여전히 남성 인구 수가 여성보다 10% 이상 많아 농촌 남성들의 결혼난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인구학자 황원정(黄文政)은 “결혼하지 않는 도시의 골드미스를 걱정할 게 아니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농촌 남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노령화 가속, 노인인구 가정 사회의 부담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60세 이상(노인) 인구수는 전년비 859만 명 늘어난2억4949만 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비중은 17.9%로, 2000년 초반 10%대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월 26일 중국 의학과학원은 오는 2050년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관기관이 공동 발표한 ‘노년건강청서(淸書, 이하 청서)’는 “어떻게 건강한 노령화에 접어들지가 현재 중국이 직면한 가장 긴박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청서는 2015~2050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양로 의료 복지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7.3%에서 18.9%까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청서는 “선진국은 먼저 부자가 되고 그다음 늙어가는데(노령화), 중국은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늙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령화 속도가 경제성장 속도보다 빨라 2026년이 되더라도 부강해지기는 어렵고, 정부의 재정지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위안리(劉遠立) 중국 노년보건협회 회장은 “주변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 수는 약 4600만 명인데, 이 중 95%는 가족들이 보살피고 있다”며 “사회보장제도의 부족이 다시 노동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정부 가정 사회가 공동으로 노인을 돌보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 노동인구 감소, ‘중진국 함정’ 우려도

중국의 노동연령인구(16~59세) 수는 2012년부터 매년 줄어 7년간 2600만 명이 감소했다. 2018년 중국의 노동연령인구는 8억972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4.3%를 차지했다. 노동연령인구 감소가 노동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2018년 전체 취업자 수(노동 인구수)도 7억7586만 명으로 1978년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6개 안정(六穩)’ 목표 중 하나로 취업을 꼽았다. 취업 투자 금융 등 안정을 통해 무역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리시루(李希如) 통계국 인구·취업국장은 “앞으로 수년간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한편 노인층이 늘어나면서 경제·사회 발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국이 누려온 인구보너스(인구 증가가 가져오는 이익)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와 함께, 앞으로 10년 후 중국은 2명의 노동자가 1명의 노인(은퇴자)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늘날 인구 구조 변화는 중국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인 내수 확대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도 인구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의학과학원은 저출산 노령화로 인해 중국 경제가 중진국 수준에서 장기간 정체되면서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인구학자 황원정(黄文政)은 “2018년은 앞으로 100년간 출생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며 “지금이라도 출산 육아 양로 등 전반에 걸쳐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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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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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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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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