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챔피언스리그 줌인] 손흥민 골 뒤 빛난 포체티노 감독과 베르통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에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지략이 있었다.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1차전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시작으로 베르통언, 요렌테의 골로 3대0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전 10번째 골이었다. 지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의 11경기에서 9골을 터트렸다. 특정팀을 상대 골중 가장 많은 골이다. 

‘특정팀 최다골’을 터트린 이유는 도르트문트가 다이나믹한 팀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리버풀 감독이 클롭이 맡았던 도르트문트는 빠르고 공격적인 팀이다. 스피드만큼 손흥민이 좋아하는 뒷공간이 자주 열려 ‘꿀벌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1차전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센터 포워드로 출발한 손흥민은 4가지 역할을 소화했다. 주로 윙어를 맡았던 그는 오른쪽과 왼쪽 양쪽 사이드에서 자유롭게 뛰었다. 또 수비수로도 큰 역할을 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도르트문트의 볼을 낚아채 가져오기도 했다.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지능적으로 수비를 교란 토트넘의 연속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로 토트넘의 4연승을 이끌었다. 4경기 연속골은 개인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최근 12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16개를 쌓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전반전에는 상대를 압박하는데 집중했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공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오랬동안 호흡을 맞춘 베르통언과 선제골을 작성, 수비를 분산시켰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다면 사상 첫 경험이다. 그동안 하위리그인 유로파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초반에도 토트넘은 좋지 못했다.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도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는 운이 닿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왔다.

천신만고 끝에 토트넘은 조2위로 겨우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6강 조추첨 결과 상대는 분데스리가 1위 도르트문트였다. 토트넘은 인터밀란을 골득실차로 간신히 꺾고 B조 2위, 도르트문트는 A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올 1월에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을 당한데다가 손흥민마저 아시안컵으로 인해 팀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토트넘은 수비수 뎀벨레의 중국에 팔아 남겼다. 팬들은 실망했다.

손흥민이 복귀 이후 토트넘은 반등했다. 해리 케인과 델리 알 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터였다.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손흥민은 연이은 골로 산소를 공급했다. 도르트문트까지 4경기 연속이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경기를 할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특히 포체티노는 "다음에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샤워후 경기가 끝날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리겠다"며 그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효율 축구’의 귀재다. 연이은 부상으로 인한 선수 이탈 상황에서도 맞춤 전략으로 돌파했다. 손흥민 등을 활용, 위기를 넘겼다.

도르트문트전에서 포체티노는 수비수 베르통언에게는 레프트 윙백 임무를 부여했다. 베르통언은 이 임무를 충실히 수행, 손흥민의 골을 도우는 등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포체티노는 후반에는 요렌테를 투입, 골을 보태는 기쁨을 맛봤다.

1년간 선수를 단 1명도 수혈하지 않아 '리그 톱4에도 못간다'는 전망을 낳던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승점 60)다. 리그 1위는 리버풀에 골득실에 앞선 맨시티(승점65)다. 4위는 맨유(승점51), 5위는 아스날(승점 50), 6위는 첼시(승점 50)이다.

‘전세계서 가장 경제적인 축구’를 하는 팀중의 하나가 토트넘인 것이다. 밖에서 영입해 적응시키느니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포체티노의 지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골을 터트린 베르통언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네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경기후 공식인터뷰에서 “베르통언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 세리머니를 할 때 베르통언에게 달려가지 못해 미안하다. 가능한 많은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1골1도움의 베르통언이 9.3점으로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릭센이 8.4점, 오리어가 7.4점, 요렌테는 7.3점, 여러차례 선방을 평친 골키퍼 요리스는 7.9점을 받았다.

도르트문트의 18세 신성 제이든 산초(영국)는 웃지 못했다. 7골 9도움으로 도르트문트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중인 그는 전반전 맹활약, 토트넘을 괴롭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사실 도르트문트는 그 때문에 제 시간에 영국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인 그가 여권을 안 가지고 공항에 왔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도르트문트는 몇시간이 지나 공항에서 출발했다. 잉글랜드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을 상대로 뛴 것은 산초가 7번째다. 

1차전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여유를 갖게 됐다. 3월6일 열리는 4강2차전에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모두 복귀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8강에 오른다. 

도르트문크 산초가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볼 경합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