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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오후 김용균씨 유가족 만난다...사건 발생 70여일만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05:03

최종수정 : 2019년02월18일 05:03

문대통령, 오후 4시30분께 김씨 유가족 면담
유족들, 진상규명·비정규직 직접고용 요구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4시 30분께 청와대에서 고(故) 김용균씨 유가족과 만난다. 

김씨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소재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혼자 일하다가 참변을 당한지 70여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유가족들. mironj19@newspim.com

청와대와 김용균 사망사고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대책위는 지난 11일 청와대에 문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했고, 청와대는 공식 검토를 거쳐 18일 오후 면담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김씨 사고 이후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 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말한 이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다.

유족들은 대통령과의 면담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면서도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발전소 상시지속 업무의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수용돼야 대통령과의 면담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면담이 미뤄졌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5일 회의를 통해 사고가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는 조속히 공공기관의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전환 방식과 임금, 근로 조건 등은 발전 5사가 참여하는 노·사·전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오는 6월 30일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유족들은 지난 9일 김씨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당정이 약속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 등을 대통령이 보장해줄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김씨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요구를 경청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김씨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국회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 속에서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문 대통령은 관례상 국회 운영위원회 참석을 하지 않았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하면서 까지 법 통과에 나서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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