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패션의 전설’ 라거펠트 잃은 샤넬의 미래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패션계의 큰 별’ 칼 라거펠트가 19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수석 디자이너를 잃은 샤넬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샤넬을 오트 쿠튀르 패션 하우스에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변신시킨 라거펠트의 죽음으로 샤넬도 적잖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라거펠트의 사망으로 샤넬이 창업자인 코코 샤넬의 별세 이후 최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라거펠트는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8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1983년부터 샤넬에 몸담은 라거펠트는 오트 쿠튀르 패션 하우스 샤넬을 연간 96억 달러(10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변신시켰다. 라거펠트는 샤넬에서 봄과 가을, 스키웨어, 오트 쿠튀르 등 한 해 8개의 컬렉션을 지휘해왔다.

창업자인 코코 샤넬이 사망한 후 12년간 샤넬은 향수 ‘샤넬 넘버 5’의 매출에 의지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과도기를 겪었다. 샤넬의 소유자인 알렝과 제라드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샤넬에 활기를 불어넣을 인물로 라거펠트를 낙점했다.

샤넬에 합류한 라거펠트는 샤넬의 아이콘인 트위드 스커트 정장에 보다 여성스러운 재단 방식을 적용해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진주와 체인, 샤넬의 ‘더블 C’ 로고의 사용을 늘렸다. 샤넬은 1만5000달러짜리 드레스와 5000달러짜리 퀼트 가죽 핸드백을 만들면서도 30달러보다 저렴한 립스틱과 한 병에 100달러가 안 되는 향수를 판매하며 폭넓은 관심을 받았다. 2017년 기준 샤넬은 전 세계에서 2만 명의 종업원을 고용한 27억 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2003년 샤넬 S/S 파리 패션쇼에서 모델과 런웨이를 걷는 칼 라거펠트[사진=로이터 뉴스핌]

라거펠트가 사망하면서 샤넬의 창조성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현재 상태로는 오랫동안 샤넬 패션 스튜디오 디렉터인 버지니 비아르가 라거펠트의 뒤를 이어 샤넬의 컬렉션을 지휘하게 되는데 외부에서 새 수석 디자이너가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 유력 인사로는 지난해 LVMH의 셀린느를 떠난 피비 필로와 랑방의 알버 엘바즈가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비아르가 라거펠트의 그늘에서 벗어나 확실한 창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와 샤넬이 널리 인정받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가 샤넬의 미래에 결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럭셔리 전략 자문을 제공하는 마리오 오텔리는 블룸버그통신에 “샤넬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수석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찾을 것이고 동시에 그들은 이미 팀 안에 놀라울 정도로 능력 있는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세계의 그 어떤 디자이너도 샤넬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샤넬의 가치가 500억 달러가 넘는다고 추정한다.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들로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지수에 따르면 이들을 각각 2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트하이머 형제는 아직 승계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독립 이사 임명과 조직 개편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샤넬은 웹사이트를 개편해 제품과 액세서리 가격을 온라인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1년 전 샤넬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파페치(Farfetch)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샤넬은 상장 계획이 없다고 부인해 왔지만, 베르트하이머 형제가 조직 구조를 개편하면서 샤넬의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LVMH와 구찌의 모기업 케링과 같은 명품 대기업들은 산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치(Coach)를 소유한 태피스트리와 마이클 코어스, 중국 투자금융사 푸싱과 섬유 재벌 산동 루이 그룹도 명품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기회를 찾고 있다. 다만 샤넬과 프라다, 페라가모, 쇼파드와 같은 명품 업체의 가족 주주들은 회사를 비상장 상태로 유지 중이다.

모닝스타의 젤레나 소콜로바 애널리스트는 “샤넬은 분명히 시장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매우 매력 있는 자산”이라면서도 “라거펠트의 죽음이 당장 현재 상태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라거펠트는 샤넬 외에도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도 맡고 있었다. 펜디는 성명에서 라거펠트의 후임을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그의 삶을 기리고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하는 헌사를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펜디는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컬렉션을 예정대로 21일 선보일 예정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jk31@newspim.com   2026-08-26 09:20
사진
음식점도 Npay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