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페소-리라 ‘불안하다’ 이머징마켓 패닉 데자뷰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05:10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05:1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터키 리라화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반토막에 이르는 폭락을 연출하며 신흥국 금융시장에 극심한 혼란을 일으켰던 두 개 통화가 다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매파 정책 기조에서 급선회, 긴축 사이클을 사실상 중단할 뜻을 밝히면서 신흥국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지만 투자자들은 패닉의 진원지였던 페소화와 리라화를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3% 급락하며 달러 당 40.5페소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페소화 가치는 지난해 10월1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뿐만 아니라 페소화의 하락이 4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했다.

지난해 50% 폭락 뒤 연초 반등했던 페소화는 1월 인플레이션 급등과 정치권 리스크를 빌미로 다시 ‘팔자’에 시달리고 있다.

연초 연준의 비둘기파 기조가 확인되면서 달러화 자금 조달 후 페소화를 사들였던 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청산된 것도 통화 가치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권 리스크가 페소화의 추가 하락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얼러리아 레데스마의 크리스틴 레오스 리서치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10월 총선을 앞두고 페소 매도와 달러 매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키 리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정권 교체 가능성이 점쳐질 경우 국제통화기금(IMF)과 500억달러 구제금융에 대한 조건의 재협상 움직임이 고개를 들면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터내셔널 FC스톤 아르헨티나의 요아퀸 곤잘레스 갈레 외환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실질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1월에 이어 2월 인플레이션도 치솟을 여지가 높고, 이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를 깎아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터키도 마찬가지다. 터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터키 가계와 기업들이 리라화를 매도한 한편 달러화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달러화 및 유로화 예금액이 180억달러에 달한 것.

리라화 가치가 하락할 리스크에 적극 대비하고 나선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외화 예금으로 자산 가치를 헤지한 터키 가계는 47%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터키 중앙은행이 과감한 금리인상으로 리라화가 달러화 대비 낙폭을 3분의 1 가량 회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가격 통제를 포함한 터키 정부의 반시장 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25.2%까지 치솟으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터키 인플레이션은 최근까지 20% 선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