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금값 마침내 '뜬다' 투자자들 이유 있는 사재기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04:58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04:5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해 무역전쟁과 이머징마켓 패닉에도 날개가 꺾였던 금값에 청신호가 켜졌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일제히 ‘사자’로 돌아선 한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

최근 10개월래 최고치로 오른 금값이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올들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매주 5만계약 내외로 금 선물 상승에 베팅했다.

지난해 하반기 주간 평균 5만계약 이상 하락 포지션을 취했던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한 해 동안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하락 베팅을 쏟아냈던 월가가 커다란 반전을 이룬 셈이다.

금 연계 ETF의 자금 유입과 거래도 후끈 달아올랐다. 자산 규모 110억달러의 밴엑 벡터 골드 마이너 ETF의 거래량은 지난 19일 하루에만 9000만건, 2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 상품은 금속 관련 ETF 가운데 자산 규모 1위에 랭크됐고, 금과 은 또는 관련 광산주 투자 비중이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기거래자들의 숏 포지션 청산이 늘어나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 정책 기조를 취하면서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꺾인 만큼 월가 투자자들의 금 선물 포지션에 추세적인 변화가 전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역시 금값에 호재로 꼽힌다. 또 일본은행(BOJ)의 경기 부양책 확대 언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보류 움직임도 금값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 한파가 뚜렷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도 앞으로 금값을 낙관하는 근거다.

월가 투자은행(IB)은 적극적인 금값 상승 베팅을 권고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은 금과 그 밖에 광산주 매입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했고, UBS 역시 금 매수 대기 자금이 상당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며 강세 전망을 제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런던 소재 마렉스 스펙트론 그룹의 데이비드 고벳 금속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값이 상승 탄력을 보이면서 매수 세력을 더욱 유인, 고점을 높이는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며 “다만, 향후 주가와 달러화 추이가 금값의 단기 향방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 선물은 지난 20일 온스당 1346.80달러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주춤하는 움직임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