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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 줄어든 롯데면세점, 남은 건 ‘사드 굴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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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시기상조 목소리도.. 면세점 사업성 관건
사드 보복 굴레 여전.. 시진핑 주석 방한 가능성에 '기대'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매듭을 짓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다만 일각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호텔롯데 기업가치 상승에 키를 쥐고 있는 롯데면세점의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아 단시일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 주요 사업부로 영업가치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호텔롯데 면세사업 부문 누적매출은 4조15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 82.9%를 차지한다. 그만큼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선 롯데면세점의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

현재 호텔롯데 상장에 발목을 잡는 롯데면세점의 불안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신동빈 회장의 재판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데다,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면세사업의 실적 회복도 아직은 미지수다.

◆ 오너리스크 상존, 관세법 개정 덕에 최악은 면해

우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 취소 여부를 결정할 신 회장의 재판은 대법원 판단을 남겨두고 있다. 이달로 예상됐던 대법원 상고심 판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고심이 전원합의체로 넘어가면서 그 이후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이번 쟁점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특허 취소를 규정한 관세법 178조 2항에 근거한다. 같은 법 175조에서도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운영인의 결격사유'에 해당돼 특허를 취소하도록 명시했다.

결국 청탁과 연루된 월드타워점의 운명은 최종심 이전까지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인 셈이다. 지난해 월드타워점의 매출은 약 1조원으로 롯데면세점 연간 매출액의 13%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공항 입찰전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으로선 월드타워점마저 잃게 된다면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된다.

오너리스크가 장기화되는 양상이지만, 관세법 개정 덕에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기존 법에서는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등록된 신 회장이 징역형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월드타워점은 물론, 나머지 면세 사업장들도 특허가 취소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공포된 관세법 개정안에 실형으로 특허가 취소된 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예외조항이 신설되면서 모든 면세점을 잃는 극단적 상황은 벗어나게 됐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사진=호텔롯데]

◆ 중국 사드 보복 굴레 여전.. 시진핑 방한 가능성에 기대

다만 상장 전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오너리스크 해결 외에도 중국의 사드 보복 굴레도 벗어나야 한다. 중국 보따리상 효과 덕에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단체관광객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롯데 패싱’ 기조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정상화 조치의 마지막 단계로 롯데에 대한 이용금지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대형 면세점 중 롯데만 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는 등 여전히 노골적인 경제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016년 IPO 준비 당시 12조9231억원이었던 호텔롯데의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2017년 1조원대로 급락했다. 지난해 수익성을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까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 격차다.

업계에선 터닝 포인트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정세가 격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5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이 유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다면 분명 빈손으로 오진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이 한한령 해제와 롯데에 대한 보복 철회라는 선물보따리를 함께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부적으로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성사되면 사드 보복조치 완화로 이어지면서 면세점 업체의 상승 모멘텀이 클 것”이라며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경우 불확실성이 소멸되면서 면세시장도 정상화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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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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