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롯데인사] 부침 많던 롯데면세점, 선장 바꿔 상장 재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갑 대홍기획 대표,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 내정
장선욱 전 롯데면세점 대표 퇴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임기 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장 대표를 대신해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롯데면세점을 이끈다. 

장 대표는 월드타워점 수성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홍균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진하게 됐다. 1986년 호텔롯데 총무부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장 대표는 퇴임해 롯데를 떠나게 됐다.

임기 내내 중국의 사드 보복과 인허가 특혜 논란으로 부침을 겪는 와중에 고군분투 했지만, 그룹 입장에서 호텔롯데 상장이 급선무인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취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호텔롯데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2016년부터 호텔롯데 면세점부문 대표이사를 지낸 장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였다. 이번 인사 교체에는 호텔롯데 상장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할 롯데면세점의 시장점유율 하락 등 복합적 요소가 작용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최근 일 년새 국내에서 이뤄진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3차례 탈락하며 업계 1위 사업자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12월 제주공항면세점 입찰은 신라면세점에 밀려 고배를 마셨고, 자진철수 이후 재도전에 나선 인천공항 T1 입찰전에서는 일찌감치 떨어지며 신세계면세점에게 사업권을 내줬다.

지난달 진행된 김포공항 출국장 입찰경쟁에서도 신라면세점과 마지막까지 맞붙었지만 결국 패했다. 장 대표는 제주공항과 인천공항 입찰을 위해 직접 PT에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이 잇단 고배로 놓친 매출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42%에 달하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35%대로 떨어졌다. 2위 업체인 신라와의 격차도 6%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며 독주 체제에 균열이 커졌다.

이갑 호텔롯데 면세점부문 신임대표[사진=롯데지주]

세계 2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로 키우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언이 무색한 성적표다.

다만 실적 측면에선 사드에 따른 대외 변수 속에 나름 선방했다는 평이다.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 수준이던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나서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올해에는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2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0% 증가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절감효과와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사드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0%에서 올해 5.7%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조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도 국내점의 마케팅 강화에 일조했다.

사드 타격이 어느 정도 수습되면서, 신 회장은 그룹의 숙원인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이갑 신임대표 체제를 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장선욱 대표를 대신해 대홍기획을 이끌어온 이갑 대표는 꾸준히 광고수주를 높이며 실적을 향상시켰다. 이 신임대표는 장 대표와 마찬가지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 출신인 데다,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특히 1987년 롯데백화점 식품부에 입사한 뒤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13년부터 롯데정책본부 운영실 운영2팀장을 맡아 마케팅부문에 밝다는 평이다.

이 신임대표는 정책본부와 대홍기획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롯데면세점의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호텔롯데의 주력 사업부문이다. 올해(1~3분기) 기준 호텔롯데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87.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무엇보다 신 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한국 롯데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상장이 필수적이다.

롯데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상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롯데면세점의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회복이 급선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를 연임시키는 대신, 면세점부문 수장만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에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온 만큼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에 따른 결정”며 “이갑 신임대표가 대홍기획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 온 만큼, 면세사업 성장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