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툭하면 품절에 가격 인상"... 일동후디스 트루맘에 맘들 '원성'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8:19

일동후디스, 트루맘 리뉴얼 후 전 제품 출고가 2000원 인상
"한-호주 관세 인하에도 가격 올려"..조제분유→조제식 변경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분유업계 3위 업체인 일동후디스가 최근 주력 상품인 조제분유 ‘트루맘’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회사가 공급 물량 예측에 실패해 잦은 품절 사태를 일으킨 데다, 리뉴얼 이후 전 제품 가격도 인상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최근 ‘트루맘’ 전 제품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 제품명과 성분을 바꿔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트루맘 프리미엄 1·2단계’는 ‘트루맘 프리미엄 포뮬라(1·2단계)’로 ‘트루맘 프리미엄 3,4’단계는 ‘트루맘 프리미엄 프로젝트’로 바꿨다. 또 ‘트루맘 슈퍼 프리미엄’ 제품은 ‘트루맘 뉴클래스 퀸 슈퍼 프리미엄’으로 교체했다.

◆ 기존상품 품절에 신제품 공급 지연 '불만'… "전 단계 제품은 판매 중"

이 같은 리뉴얼 교체 작업 진행 중에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상품이 품절됐고, 신제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조제 분유 특성상 한번 선택한 제품을 쉽사리 바꾸지 못해 제품 구매를 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심지어 웃돈을 주고라도 구매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 포털사이트 맘카페에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소비자(아이디 kkj******)는 “품절사태 겪어보니 너무 실망스럽다. 분유를 타 브랜드로 갈아타야할까 고민”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소비자(아이디 jtd*********)는 “트루맘 후레쉬도 아직 입고 예정이라는데. 화가 나서 그냥 마트분유 먹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동후디스 ‘트루맘&뉴클래스 퀸’. [사진=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측은 리뉴얼 한 ‘트루맘 프리미엄’ 전 단계는 지난 11일 부터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며, 리뉴얼 제품인 '뉴클래스 퀸 4단계'는 14일부터 또 퀸 3단계는 18일부터 각각 판매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도 뉴클래스 퀸 슈퍼 프리미엄 1,2단계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관세 부담 줄어드는데 가격 인상" vs "안심따개 등 일부 요인 발생"

품절 이슈에 더해 가격 인상도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로 관세 인하 효과를 매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성분 보강 없이 전 제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트루맘은 호주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는 조제분유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율이 매년 줄어든다. 2014년 FTA 발효 이후 조제분유 관세율은 33.9%에서 매년 줄었고 올해는 23.2% 관세율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일동후디스는 이번 리뉴얼 이후 트루맘 단계별 전 제품 모두 기존보다 출고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 특히 트루맘 프리미엄 3단계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과 함께 기존 유당 함량이 60% 이상인 조제분유에서 리뉴얼 이후 조제식으로 변경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관세 인하 혜택과 조제식 변경으로 일동후디스가 최소 20% 이상의 원가 절감을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분유 업계 관계자는 “통상 유당 함량이 60% 이상인 1·2단계 제품과 3·4단계 제품 간 단가 차이는 1000원 정도로 본다”면서 “관세 인하로 인한 혜택까지 더한다면 상당한 원가 절감이 이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리뉴얼 제품부터 안심따개를 적용하면서 일부 원가 인상 요인이 있었다”며, “3단계 조제식 변경은 국내 분유업체들이 3단계 제품을 조제식으로 바꾸는 추세로 이 같은 일환이며, 유당 함량을 줄인만큼 여타 성분으로 보강해 설계했다”라고 해명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