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특별대담 일문일답②] 신봉길 주인도 대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인도 시장에 엄청난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 단독인터뷰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최대 라이벌로 현대차 꼽아"
"뉴델리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인도정부와 확대 논의"
"인도에서 IT 분야의 인큐베이터 역할 기대" 밝혀

[서울=뉴스핌] 신봉길 주인도 대사는 2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인도시장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얼마전 (인도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 마루티스즈키 회장을 만나서 따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유일한 경쟁상대로 현대자동차를 꼽았다"고 밝혔다.

신 대사는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해서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IT 분야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인도에서 할 것"이라며 "뉴델리 근교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가 있고 구르가온에 현재 규모가 작은 센터가 있는데 이것을 키우기 위해 인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 대사는 뉴스핌과의 특별대담에서 인도 원전 건설 수주, 인도제철소 건립 사업, 한국 제조업 인도 진출 지원 방안,인도 인프라 사업 투자, 한-인도 ICT분야 협력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신 대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봉길 주인도대한민국대사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국내에서 탈원전이 주요 이슈인데 원전 건설 수주는 파격적이었다.

▲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아주 적절하게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의 원전 능력이나 안정성 등의 건설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인도에 포스코 제철소 건립 이슈는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인가. 인도에 새로 제철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는.

▲ 포스코가 오디샤 프로젝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 프로젝트는 사실상 끝났다. 당시 인도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던 프로젝트였는데 인도 철강업계가 물밑에서 반대했다. 그 때 부지 확보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이번에는 인도 국영제철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몇 백만평의 부지를 주겠다고 했다. 새롭게 부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 국영제철회사하고 합작 투자해서  공동생산하고 수출하자는 것이다. 예상되는 장애물들을 이미 인도측이 제거하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한국 제조업이 침체기다. 실업 문제 때문에 국내에서 구조조정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데 하나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또 하나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다. 그 중 인도가 최고의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 인도는 '메이크 인 인디아'라는 제조업 정책을 통해 인도 국내에서 생산해서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에 혜택을 많이 주고 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상당히 높게 매긴다.  경쟁력을 기준으로 현지 생산이 적절하다. 인도의 노동력이나 환경이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 된다. 삼성이 세계 최대 단일 스마트폰 공장을 인도에 만드는 것도 인건비가 훨씬 저렴한데다가 인도 시장이 확보되고 세금이 안 붙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중동이나 다른 나라에 수출도 가능하다.

앞으로 제조업은 국내에서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생산하고 보완책으로 해외에는 기지를 두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지만 기업들의 경쟁력을 위해 제조업이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느낀다.

인도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한국 제품을 사용한다. 에어컨은 LG, TV는 삼성이나 LG,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고급 공기청정기는 LG 그런식으로 한국 브랜드라는 건 최고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한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인도 사람들에게는 꿈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혼다 등이 진출해있는데 현대자동차가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 1위는 인도회사 마루티와 일본의 스즈키가 합작한 '마루티스즈키'인데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전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시장의 50% 조금 안 되는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2등이 현대자동차인데 17% 정도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도요타, 혼다, 타타, 마인드라 등이 각각 5% 전후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소형차 위주로 판매했는데 자동차의 질에 대한 신뢰가 장점이다. 물론 디자인도 좋고 굉장히 고급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번에 기아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인도 내에 거의 완성해서 기존의 70만대 생산 공장과 함께 가동하면 총 100만대 수준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며칠 전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만났는데 인도시장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이 인도 자동차 시장이다. 

일전에 마루티스즈키 회장을 만나서 따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유일한 경쟁상대로 현대자동차를 꼽았다.

- 우리 정부가 인도와의 사업 협력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항만, 철도, 도로 등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필요한 스마트 시티 사업은 어떤가.

▲ 인도 인프라의 잠재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인도는 철도 위주로 도로망이 있고 일부 고속도로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를 생각해보면 갈 길이 멀다. 인프라를 투자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엄청난 잠재력이다.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게 일본이다. 모디 총리가 자신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 아마다바드에서 뭄바이에 이르는 신칸센 고속철도를 공사하고 있다. 중국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고속철 수요가 엄청나다. 그런데 고속철이라는 건 경제 발전과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고속철보다는 고속도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 아직까지는 고속도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상의 재정 문제도 있고 해서 한국은 트램, 그러니까 전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현대로템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고속철도까지는 진출하지 못 했고 다리를 놓는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이나 여러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에 관해서는 우리가 인프라 10조원 예산을 확보해 놓은 게 있다. 10조원은 앞으로 스마트 시티라던지 인프라 계획이 적합하면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건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도가 이걸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10조원 중 1조원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9조원은 상업차관이다. 그래도 인프라 투자 시장은 장기적으로 큰 시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봉길 주인도대한민국대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인도는 기초과학기술에 더해 세계적 수준의 ICT 풀과 혁신적인 기업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상용화 역량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양국은 앞으로 어떤 협력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 인도에는 IT 기업이 굉장히 많고 대학도 컴퓨터 공학이나 엔지니어링 쪽이 굉장히 강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들도 있다. 인도에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벵갈루루에 삼성전자나 LG전자가 R&D 센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굉장히 우수한 인재를 매우 저렴한 인건비에 채용할 수 있다는 게 인도의 강점이다.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인데 대기업은 이미 인도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그 다음은 이제 대기업만이 아니라 한국의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다.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IT 분야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인도에서 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뉴델리 근교에 우리나라의 분당과 비슷하게 코리아스타트업센터가 있다. 구르가온에 현재 규모가 작은 센터가 있는데 이걸 키우기 위해 인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인도 IT의 핵심은 벵갈루루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는데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보면 된다. 살기도 좋고 기후도 좋고 도시도 아름답다. 일전에 ICT 부트캠프를 가보니까 지금은 10개 기업 정도가 들어가 있다. 6개월까지는 정보통신과학기술부에서 먹고 자는 공간이나 사무실을 제공한다. 6개월 후 자리 잡으면 독립해서 나가고 그 전까지는 정부가 정착할 때까지 모든 걸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하루종일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성과가 좋은 스타트업은 1년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IT 분야에 진출해서 새로운 벤처를 만들어가는 것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한 국빈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인도 시장을 두고 일본,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쟁구도가 있다. 경쟁국들은 한국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대인도 투자의 규모도 크고 증가폭도 가파르다. 우리는 어떠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지.

▲ 경제라는 게 꼭 기업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감성도 역할이 있다. 국민들간의 교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동안 인도는 우리나라와 감성적으로 잘 맞지 않았다. 그런 곳에서는 기업 활동이 잘 될 수 없다. 그래서 대기업만 인도에서 고군분투하고 중소기업은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신(新)남방정책이 양측 간 감성을 좁히는 기능을 했다.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이야기가 중요한 건 우리나라도 인도도 그 이야기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인도가 남이 아니다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김해 김씨, 김해 허씨, 인천 이씨를 합치면 한국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다. 

인도는 조만간 세계 3위 국가가 될 것이다. 올해 세계 5위가 되었고 세계 4위가 되는 것도 금방일 걸로 본다. 2030년이면 G3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동아시아의 소강국과 거대한 인도가 감성적으로 굉장히 가까워지는 것이 문 정부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도의 발전 모델은 한국이다.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것은 유럽이나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것이다. 

신(新)남방정책 하는 것이 정부차원의 감성 인프라 구축이다. 허황후 우표 발행도 합의했고 허황후 탄생지 아유디아 시내에 4천평 규모의 공원을 짓고 있다. 인도 측에서 디자인만 함께 하기로 하고 비용은 인도가 다 부담하기로 했다. 이러한 감성과 정부차원의 제도를 구축해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신(新)남방정책이다.

인도와의 관계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일본대사는 자신들의 독무대라고 생각했는데 문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외교가 바뀌었다. 그래서 일본 측에서 굉장히 긴장하고 있다. 일본 외교관과 꽤 오랜 기간 아는 사이인데 겉으로는 티를 안 내지만 속으로는 상당히 긴장감을 느끼는 것 같다.

정리= 하수영 기자 suyoung0710@newspim.com, 

         권민지 수습기자 wnj7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