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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SSG닷컴, 신세계-쿠팡 ‘정면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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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이 본격 출항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도 격변이 예고된다.

초반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고되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른 쿠팡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통합법인 SSG닷컴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마트와 백화점으로 나뉜 온라인 사업부문을 일원화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형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몰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투자운용사 두 곳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확정했다.

신세계는 온라인 전문가 최우정 대표를 앞세워 SSG닷컴을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로 이커머스 사업을 점찍은 것. 이를 위해 물류 및 배송 인프라와 상품 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마트몰(왼쪽)과 쿠팡에서 온라인쇼핑을 하는 모습[사진=이마트·쿠팡]

온라인 영토 확대에 나선 신세계의 전략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20%씩 고성장하는 기회의 영역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22.6% 늘어난 111조8939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약 1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오프라인 업태는 급격히 저물고 있다. 이마트 할인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4%나 급감했다. 매출마저 1.4% 역신장했다. 국내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온라인쇼핑이 4년 동안 10%포인트 늘어날 동안 대형마트는 오히려 6.4%p 줄어들었다.

이마트 입장에선 이커머스 법인으로 사업에 무게추를 옮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마트는 온라인 통합법인 SSG닷컴의 지분 65.1%를 보유한 대주주로 이커머스 성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SSG닷컴의 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고비가 만만치 않다. 우선 쿠팡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이커머스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SSG닷컴은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의 상품 소싱력과 물류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모회사 이마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자체브랜드(PB) 상품도 SSG닷컴이 내세우는 소구점이다.

쓱닷컴으로 불리는 ‘SSG.COM’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 것도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기업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물류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직배송 모델과 신선식품 등 SSG닷컴이 내세운 강점들은 쿠팡이 주력하는 사업들과도 상당부분 겹친다. 쿠팡은 SSG닷컴의 출범에 앞서 신선식품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힌 데 이어 고객 선점 차원에서 유료멤버십인 로켓와우클럽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켓배송 무료배송 가격 제한을 일시적으로 없애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150만명이 넘는 로켓와우클럽 회원을 유치했다. 이미 전국 곳곳에 대규모 물류센터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서 올해는 그 규모를 2배 이상 키운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네이버 상품 데이터베이스(DB) 공급 재개, 쿠팡이츠 론칭 등 사업 전방위에 걸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를 위한 두둑한 실탄도 마련했다.

SSG닷컴 CI

쿠팡의 맞불에 SSG닷컴 입장에선 투자 부담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신선식품 등의 킬러 아이템이 겹치게 된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신세계가 올해 배송 인프라에 투자를 집중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SSG닷컴은 배송 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보정과 용인에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네오)를 2020년까지 4곳에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네오는 고도화된 콜드체인과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첨단물류센터로 신세계 이커머스 사업에 핵심이다. 올 하반기 3번째 네오가 오픈 예정이다. 네오 1·2호점에 약 2400억원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4곳을 추가 증설하기 위해선 초기 투자금 1조7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사용해야 한다.

SSG닷컴은 출범 첫 해인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29.1%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중장기 목표로 내세운 2023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선 다소 부족한 성장률이지만, 올해는 초기 인프라 확충과 시장 연착륙에 주력하고 향후 추가 투자금 집행을 통해 매출 성장률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이커머스 시장은 파편화 지속과 동시에 재편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쿠팡이 이마트 이상의 신선식품 SKU(품목수)를 확보하게 될 경우 이마트의 온라인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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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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