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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채운 쿠팡, 롯데·신세계와 이커머스 ‘머니게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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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뛰어들며 이미 헤게모니 쟁탈전 예고돼
쿠팡 "롯켓배송 고도화, 물류센터 확대, 플랫폼-결제 혁신"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고객이 점점 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도록 만들겠다.”

김범석 쿠팡 대표의 야심찬 포부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규모 투자금으로 화답했다. 쿠팡은 이번 투자 유치로 자금난에 숨통을 틔는 동시에 ‘계획된 적자’ 성장 전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유통 대기업까지 뛰어든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이 손정의 회장의 바람대로 시장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을 지에 여부에 쏠린다.

그간 쿠팡의 미래에 의문부호가 달린 이유는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쿠팡의 누적적자 규모는 2015년부터 지난 3년간 1조745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63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처했다가 잇단 자금수혈로 겨우 한숨 돌렸다.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1조원 규모의 투자금도 대부분 바닥났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추가 자금 투입이 절실한 시점에서 쿠팡은 또 한 번 저력을 보였다. 20일 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소프트뱅크가 단행한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투자 이후 이뤄진 대규모 투자다.

손정의 회장은 쿠팡의 성장성에 과감히 베팅했다. 지난 2014년 3485억원에 불과했던 쿠팡의 매출은 2015년 1조1338억원, 지난해 2조681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 5조원을 바라본다.

손 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과 함께 "김범석 쿠팡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고객들에게 계속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쿠팡과 손잡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은 적자 리스크를 안더라도 사업 인프라 확장에 주력해 온 기존의 경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쿠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에 확보한 실탄을 가지고 로켓배송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물류센터 규모를 내년까지 2배 이상으로 늘리고 클라우드 플랫폼과 결제시스템에도 차별화된 혁신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쿠팡의 원터치 결제 서비스[사진=쿠팡]

쿠팡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한 쿠팡의 다음 단계는 ‘컨슈머 인터넷기업’이다. IT 분야 생태계를 장악해 미국의 아마존처럼 상거래부터 물류, 생활서비스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인터넷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공격적 경영에 나선 만큼, 기존 이커머스 업체는 물론 롯데·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과의 한 판 승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는 각 계열사별로 산재한 8개 온라인몰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롯데쇼핑 주도로 신설했다. 롯데 역시 이커머스 사업에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룹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도 이마트와 백화점으로 나뉜 온라인 사업부문을 통합해 내년 초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일명 ‘쓱닷컴’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확정지었다. 신세계는 쓱닷컴을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류 및 배송 인프라와 상품 경쟁력, IT기술 향상에 총 1조7000억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누군가는 미국의 아마존처럼 절대 강자가 돼 훗날 이커머스 시장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아직은 어떤 업체의 모델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손정의라는 검증된 파트너의 확실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쿠팡의 투자 유치가 시장에 상당한 충격파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제공]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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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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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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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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