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중국은 위험에 처해 있다"..간부들 수백명 불러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7:07

시진핑 집권 이래 가장 엄중한 경고 "국가 위험 책임 물을 것"
'정치적'으로 어려운 한 해...올해 '정치·안보' 최우선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갑작스럽게 수백명의 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외교 정책, 교역, 실업, 부동산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위험을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한 간부들에게 자칫 실수로 위기가 실제 위협이 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NYT는 이번 경고는 시 주석의 2012년 집권 이래 가장 엄중한 것이며 전국 수백개의 지역정당 회의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혼란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게으름, 무능력, 대중과의 괴리라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 로이터 뉴스핌]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뉴욕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국제 사회의 압력을 받으면서 국내 문제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나 시진핑 주석에게 곧 닥칠만한 정치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 주석의 발언은 올해는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해(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 주석은 개헌을 통해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를 2연임으로 제한한 조항을 폐지하고 종신 집권도 가능한 1인 장기집권 체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국가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부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시진핑 주석이 보내고자 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베이징 정치분석가 우창(吳强)은 "시 주석은 위험을 혼자서만 짊어지는 게 아니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전체와 함께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지금껏 시진핑 주석이 했던 어떤 경고보다 범위가 넓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창 연구원은 "중국이 직면한 위험이 경제에서 다른 여러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는 정치와 안보를 최우선으로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 협상단은 중국이 당국 시장 개입을 줄이는 중대한 개혁을 원했으나 시 주석은 그런 '도박'은 하지 않을 거라고 NYT는 내다봤다. 

현재 중국 경제의 위험 요인은 국가 부채, 미국의 관세 부과,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기술확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발 등을 포함한다.

중국 지방 정부는 경찰들에게 '민감한 기념일'들을 앞두고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는 1989년 6월4일 톈안먼 시위 30주년이자 1919년 5·4운동 100주년이다. 또한 티베트 무장봉기 60주년이기도 하며 신장 위그루 자치구 민중봉기 10주년이다.

지난해 마르크스주의연구회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며 벌인 소규모 파업으로 구금됐으며 베이징에 있는 대학 캠퍼스들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