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화성국제테마파크', 정용진 역작될까… “해외 투자 유치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7:12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정용진 부회장이 그리는 복합 테마파크는 어떤 모습일까. 신세계그룹이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신세계는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색채가 뚜렷히 묻어나는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포부다. 수조원에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인 만큼, 해외 투자유치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28일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신세계그룹 모든 역량 투입"… 사업예산만 4조5000억대 "해외투자자 유치"

이번 사업은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쇼핑몰·호텔 등 대규모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착공해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이 목표다.

이번 신세계컨소시엄은 신세계프라퍼티(90%)와 신세계건설(10%)로 구성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신세계건설도 이마트가 지분 42.7%를 보유했다.

이마트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사업을 지배하고 있는 사실상의 지주사다. 이번 사업은 그만큼 그룹의 전사적 역량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송산그린시티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에 투자하는 총 예산만 4조5693억원에 달한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마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투자액이 상당한 데다, 투자금 회수가 장기화되는 테마파크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사업자 공모에서도 신세계만 단독 참여했다.

투자금은 최근 이커머스 사업과 편의점 등 다양한 신사업에 자금을 대고 있는 이마트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컨소시엄은 이번 개발사업에 참여할 해외 투자자 유치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마스터프랜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자금조달을 위한 해외 투자자 유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도 기업에 사업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테마파크 부지 약 10%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 조건을 합리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컨소시엄에 주택사업자로 신세계건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복합테마파크는 정 부회장이 평소 추진해 온 '세상에 없던‘ 시리즈에 결정체가 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그간 스타필드·일렉트로마트·삐에로쑈핑·온라인물류센터 등을 선보일 때마다 ‘세상에 없던’ 수식어를 강조해 왔다.

◆ '세상에 없던' 시리즈의 결정판될 듯

신세계는 그동안 축적해 온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 테마파크를 넘어 복합쇼핑몰·아울렛·호텔 등이 결합된 체류형 테마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은 ‘쇼핑형 테마파크’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형태로 선보인다. 레스케이프 등 독자 브랜드로 역량을 쌓은 호텔업 역시 1000실 규모의 리조트호텔로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안이다.

신세계가 내세운 이번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 컨셉은 ‘4계절 방문 가능한 4개 컨셉의 멀티테마파크’다.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을 구현한 놀이 시설과 △가족 휴양용 워터파크 △인근의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 탐험 △동심의 세계를 구현하는 장난감 나라 등으로 기획됐다.

테마파크 설계 용역사로는 글로벌 테마파크 기획사인 캐나다의 포렉(forrec)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독창적인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를 위해 춘천 레고랜드를 조성한 영국 멀린사와 뽀로로로 알려진 국내 오콘 등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보유사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역시 ‘일렉트로맨’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온 만큼, 이와 관련된 테마가 접목될 지도 관심사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약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복합테마파크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다양한 분야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대가 높고 환영한다”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반드시 사업을 성공 시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