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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증시, 韓·日 등 해외 투자자금 ‘홍수’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국영 기업 '주식화'·정부 지원·신흥시장 승격 가능성 등 매력 풍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베트남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투자 자금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국영 온라인 매체 베트남 플러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 이후 베트남 증시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27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최근에는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과 일본, 태국 투자 자금이 베트남으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펀드운용사 드래곤캐피탈 회장 도미닉 스크리븐은 지난해 전 세계 경제 및 정치 이슈로 어려운 여건이 조성됐음에도 베트남 증시는 여전히 안정적이며,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거시경제 정책들을 유연하게 관리한 덕분에 인도네시아나 태국, 필리핀 등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선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베트남 국영 기업들의 ‘주식화(equitisation)’도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MB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베트남 증시 유동성은 4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홍 손 팜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부위원장은 FTSE러셀이 작년 9월 베트남을 프론티어 마켓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승격시킬 전망이라고 밝힌 뒤로 베트남 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베트남 파생상품 시장도 효과적인 투자 채널이자 리스크 헤지 수단이 되고 있어 베트남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안정적으로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020년에는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GDP의 1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채권 시장도 2020년에 GDP의 47% 수준으로 키운 다음 2025년까지 GDP의 55%로 확대할 예정이다.

브엉 딘 훼 베트나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SSC 모임에서 베트남 시장 내 투자자 수를 2020년까지 전체 인구의 3% 정도까지 끌어 올리고 2025년에는 5%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베트남 시장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투명성과 전문성 등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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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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