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제2벤처붐] 2022년까지 52조 투입…바이오·핀테크·AI 유니콘 육성(종합)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1:35

정부합동 '제2벤처붐' 확산 전략 발표
올해만 11조 투입 스타트업 창업 촉진
신규 벤처투자 연간 5조원 규모 확대
규제샌드박스 100건 늘려 인프라 조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이른바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2조원 투입한다. 당장 올해 11조원을 투입해 바이오와 핀테크, 인공지능(AI), ICT 등 신산업분야의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벤처투자를 연간 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신산업 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해소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그림 참고).

정부는 6일 창업·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디캠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고용부진 속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가 벤처기업의 창업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 바이오·핀테크·AI·ICT 신산업분야 창업 촉진

우선 정부는 바이오·핀테크·AI·ICT 등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적극 촉진할 방침이다.

바이오헬스는 의료 클러스터·기관내 스타트업 입주, 임상우수 5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 신설, 건강·연구데이터 공유, 정책펀드 6000억원 투자계획 등이 담겼다.

핀테크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조기 확정, 신용정보·P2P금융 제도개선, 금융사의 핀테크기업 출자제한 완화와 함께 전용펀드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와 ICT의 경우는 유니콘 기업 육성과 첨단분야 성장기업에 388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더불어 대학·연구소 등의 우수 인재가 기술혁신형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투자·기술 지원과 함께 멘토링 서비스도 확대된다.

그밖에 대학기술지주회사 등 투자에 오는 2022년까지 펀드 600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창업 1900억원 보증과 함께 대덕특구 투자펀드 230억원을 조성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혁신 벤처창업 생태계에 대한 마중물 성격의 지원을 통해 민간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 벤처펀드 4년간 52조 규모 확대…민간투자 인프라 개선

정부는 또 혁신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투자기반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공모·거래소 상장 후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를 도입하고, 후위투자로 결정된 지분가치로 선위투자 가치를 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도 도입한다.

또 다수의 일반 투자자를 1명의 출자자로 간주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엔젤투자시 투자금의 2배까지 완전보증(100억원 한도)을 통해 엔젤투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도 모집한도를 7억원에서 15억원을 확대하고 모집범위도 '7년내 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3년내 기술우수중소기업 투자에도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통해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더불어 4년간 12조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올해 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벤처투자도 오는 2022년까지 연간 5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 조성된 펀드까지 포함하면 올해 11조1000억원, 2022년까지 총 5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표 참고).

그밖에 연내 100건 이상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산업분야의 투자 걸림돌을 해소하고, 데이터·AI 전문인력을 2023년까지 1만명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홍종학 장관은 "벤처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장하는 나라라는 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