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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동창리 발사장 재건 움직임 의도 파악…공개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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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7일 정례브리핑서 밝혀
“동창리‧산음동 미사일 시설, 한미 공조 통해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체제를 통해 의도를 파악했으나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8노스 등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움직임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국정원에서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공장으로 알려진 산음동 일대에서 물자가 이동 중이라고 했다는데, 군에서 이 부분에 대해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지난 6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발사장에서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의도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도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신속히 재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이 재건되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시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됐던 시기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보고한 내용과 동일하다. 국정원은 6일 국회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일부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그러나 활동이 포착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뿐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국회 소식통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포착되고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화성-15형 등 ICBM을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생산하고 테스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국정원과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이 이 곳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다시 핵‧미사일 개발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영변 핵시설 및 풍계리 핵실험장 관련해서는 특이 동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북한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이 작년부터 중단됐으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다”며 “풍계리 핵실험장도 지난해 5월 이후 방치된 상태로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국방부는 “한미 정보 당국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산음동 연구단지 등의 동향 및 의도를 파악하고 있으나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한 취재진은 최 대변인에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경우 지난해 시설이 일부 철거됐고 그 이후 가동도 제대로 안 되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옛날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군에서 의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대변인은 “한미 국방‧정보당국 간에는 긴밀한 공조 체제가 유지되고 있고 동창리와 산음동 연구단지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의도를 파악했지만 말씀드리지는 못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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