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미·중 무역 협상 ‘굿딜’만 합의”, 정상회담 4월에 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3월09일 01:09

최종수정 : 2019년03월09일 12: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다소 미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거래 자체보다 미국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굿딜’을 강조하고 있고 협상을 마무리 지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도 잡히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룰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 나는 자신 있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거래가 아니면 나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무역 합의에 긍정적이지 않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에 대해 듣지 못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합의가 있든 없든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면 우리는 (주가의) 커다란 상승을 볼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시각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빠른 합의보다 좋은 합의를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제 이것은 시 주석과 베이징의 공산당 지도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서 “시간이나 장소가 아니라 우리가 미국인의 이익을 위하도록 제대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들로 위원장은 “빠른 합의는 주가를 오르게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빠른 합의가 아닌 좋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협상이 시장의 기대보다 지연될 수 있음도 인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것은 4월까지 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2주 전 워싱턴에서 많은 합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앞서 클리트 윌렘스 NEC 부위원장은 여전히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윌렘스 부위원장은 “우리는 그들과 매일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여행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테리 브랜스태드 중국 주재 미국 대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직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양측은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이것은 그것에 매우 근접했다는 의미”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곳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와 별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2주 전 논의는 상당히 진전됐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