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비례로 정치에 입문하고 사다리 걷어차"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방안으로 비례대표제 폐지를 제안한 것을 두고 여야 4당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나경원 의원의 비례제 폐지 협박은 여성, 청년과 소수자를 향한 배제이자 정치적 폭력이다"라고 꼬집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헌법 41조 3항에는 비례대표제를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나경원 의원조차 비례대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20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는 51명, 그 중 비례를 거치지 않은 지역구 의원의 숫자는 고작 8명, 15.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의원을 포함해 현역 여성의원의 84.3%가 비례대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자신은 비례로 정치에 입문 한 뒤 비례폐지로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윗도리 한복, 아랫도리 양복으로 본질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명예 남성으로 전락한 자신의 벌거벗은 정체성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