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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입성 유력한 중국 반도체 유망업체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7:41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1:20

커촹반 입성 1순위 후보 반도체 기업 꼽혀
디핑셴, 한우지 AI 반도체 분야 유망 유니콘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첨단기술 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科創板)'이 빠르면 오는 6월 출범될 전망인 가운데 커촹반 입성이 유력한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정보통신(IT), 첨단제조장비, 신소재, 신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 업종의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이면 흑자 실현을 못했더라도 커촹반에 IPO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상하이 거래소는 이미 ‘커촹반 상장 추천 지침’을 통해 주력 상장 업종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IPO 유력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첨단기술 기업과 자본 시장을 잇는 창구인 커촹반 입성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반도체 기술 기업을 짚어본다.

란치커지[사진=바이두]

란치커지(瀾起科技) 팹리스 유망 업체

2004년 설립된 상하이 팹리스 업체 란치커지(瀾起科技)는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고성능 반도체 설계 솔루션에 특화된 반도체 업체이다.

란치커지는 지난 2016년 인텔과 칭화대학과 협력해 보안용 CPU 개발에 성공했다. 또 DDR2, DDR5 등 D램 반도체에 활용되는 핵심 솔루션 공급 업체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란치커지는 지난 1월 중신(中信)증권과 IPO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커창반에 상장될 유력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란치커지에 투자한 화시구펀(華西股份), 신화원쉬안(新華文軒), 중위안가오수(中原高速) 등 A주 상장사들도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디핑셴 로고[사진=바이두]

자동차용 AI 반도체 업체, 디핑셴 기업가치 30억달러

디핑셴(地平線)은 지난 2017년 중국 최초로 임베디드(embedded,내장형) 인공지능 칩셋 개발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위카이(余凱)도 바이두의 딥러닝연구소(IDL) 출신 엔지니어로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널리 알져진 인물이다.

이 업체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은 2017년 연말 독자 개발한 BPU(Brain Processing Unit) 아키텍처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고품질 딥러닝 기능의 반도체 양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 기술은GPU(그래픽 프로세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ASIC(주문형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 하드웨어에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디핑셴이 선보인 두 가지 제품은 자율주행 분야의 프로세서인 '정청'(征程, Journey) 및 스마트 보안카메라 프로세서인 ‘쉬리’(旭日 Sunrise)를 꼽을 수 있다. 디핑셴은 또 선도적인 AI 솔루션 개발로 아우디,창안(長安) 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에 성공했고 올해 2월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디핑셴의 기업가치는 30억달러로 껑충 뛰어오르며 유니콘 반열에 등극했다.

한우지 제품 발표회[사진=바이두]

◆ AI 반도체 유니콘 한우지(寒武Cambricon)

한우지는 지난 2017년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용 AI칩셋 기린 970에 핵심처리장치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영문명 캄브리콘(Cambricon) 테크놀로지로도 불리는 이 업체는 20억달러 가치의 AI 반도체 유니콘으로, 알리바바,음성인식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 레노버 등이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한우지의 기술력에 힙입어 화웨이 산하 하이쓰의 모바일AP 성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우지가 개발한 단말기용 칩은 이미 메이트 10과 룽야오(榮耀) 10 등 화웨이의 주요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됐다.

이 업체의 창업자이자 CEO인 천텐스(陳天石)는 중국과학기술대에서 전산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10여년을 연구했다. 

한편, 지난 6일 한우지에 투자한 AI음성인식 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의 회장이 한우지의 커촹반 IPO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히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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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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