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왕이 된 남자' 여진구 "나중엔 '로코'로 사랑받아야죠"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6: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을 통해 저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정말 성장할 수 있었어요.”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해 어느덧 15년차에 접어들었다. 유독 사극으로 두각을 드러냈던 여진구는 이번에도 사극을 통해 연기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tvN ‘왕이 된 남자’에서 그는 처음으로 1인 2역까지 도전했다.

배우 여진구 [사진=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에요. 스스로 성장도 했고요. 엄청 행복해요(웃음). 연기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왕이 된 남자’를 진심으로 즐겨주신다는 걸 피부로 느꼈어요. 이런 작품을 또 찍고 싶을 정도에요. 정말 소중한 작품이죠.”

드라마의 원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다. 이병헌의 극중 1인 2역 연기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여진구 역시 이병헌이 맡았던 이헌과 하선으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부담이 정말 컸다”고 털어놨다.

“1인 2역 장면을 찍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더라고요. 원작이 있어서 더 잘해내고 싶었고요. 부담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죠. 하하. 그래도 방송을 보고 나서 확신을 갖기 시작했어요. 감독님이 현장에서 많이 다독여주시기도 했고요. 감독님이 ‘우리 드라마는 리메이크라는 수식어가 있지만, 재창조 작품’이라고 얘길 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스토리가 가미됐고요. 그러면서 부담감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죠.”

어린 나이에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하다, 이제는 성인연기자로 접어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에 참여하면서 많은 선배 연기자, 그리고 감독에게 의존하며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는 전혀 아니었다.

배우 여진구 [사진=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제 역할에 대해 파악하고, 연구도 했지만 조금은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의존하면서 촬영했어요. 그러면서 편안함도 느꼈고요. 이번 현장은 달랐어요. 혼자 설 수 있게 해주시더라고요. 조언도 해주셨지만, 제가 연구한 인물을 어떻게 그려왔는지 위해주셨고, 기다려주셨어요. 처음에는 익숙하지도 않고 무서웠어요. 그런데 점차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이전과 달리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성장을 느끼면서 촬영한 건 처음이에요. 많은 고민을 통해 큰 생각을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여진구에게 ‘왕이 된 남자’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처음으로 다른 연기자에게 의존하지 않았고,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갖게 해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이번 작품은 연기 인생에서 처음 맞이하는 터닝 포인트다.

“지금까지 배우가 역할을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무서움을 피해왔던 것 같아요. 이제는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역할에 대해 물어보면서 촬영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어요. 아직 많이 무섭고, 확신도 들지 않지만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한다는 걸 깨달은 거죠. 조금은 제 스타일이 생겼어요. 스스로는 ‘왕이 된 남자’가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작품이 사랑을 받아서도, 시청률이 좋아서도 아니에요. 이 작품 자체가 저한테 배우로서 가졌던 생각을 깰 수 있게 해줬어요.”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가 끝난 후 곧바로 차기작을 정했다. tvN ‘호텔 델루나’다. 사극이 아닌, 떠돌이 령(靈)들이 머무는 호텔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다. 정 반대의 장르를 택한 이유는 여진구 본인의 욕심이다. 

“지금은 많은 분들에게 혼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한 장르에 갇힐 것 같더라고요. 그런 틀을 깨고 싶어요. 배우로서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새롭게 배웠는데, 흔치 않은 기회잖아요. ‘배우’란 직업에 대해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나중에는 ‘로코’로 사랑받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