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갈라진 美 의회, 의원들 '北 비핵화 방법론' 충돌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09:56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09:56

‘일괄타결’ or ‘단계적·동시적’ 의견 갈려
코리 가드너 “일괄타결이 합리적”
팀 케인 “모 아니면 도식 접근법 좋지 않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성과 없이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의회 내에서 비핵화 협상 방법론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은 일괄타결 방식부터 단계적 접근법은 물론 포괄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이행까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리 가드너(공화당·콜로라도)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원장은 “미국의 일괄타결식 비핵화 접근법이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미 법률에 규정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론 존슨(공화당·위스콘신) 상원 국토안보위원장도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정은이 가능한 합의보다 더 많은 양보를 원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며 일괄타결식 접근을 지지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진 샤힌(민주당·뉴햄프셔) 상원의원도 일괄타결식의 접근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실무협상을 외면하고 정상 간 담판에만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반면 일괄타결식 접근법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팀 케인(민주당·버지니아) 상원의원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일괄타결식 해결책을 미국이 계속 주장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할 것”이라며 “‘모 아니면 도’식의 접근법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벤 카딘(민주당·메릴랜드) 상원의원도 “일괄타결식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며 “원칙에 비중을 두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일괄타결식으로 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는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접근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원인이 북한의 과도한 요구 때문이었다는 관측도 있다.

크리스 쿤스(민주당·델라웨어) 상원의원은 “김정은과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조치를 밟을 의사가 없으면서도 경제 제재의 완화를 기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높게 산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