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IN] 미세먼지로 돔구장 관심 급증… 프로야구 관중은 감소

기사입력 : 2019년03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30

고척돔, 초미세먼지 농도 4배 가량 낮아
3단계 환기시스템 이용해 깨끗한 공기 제공
매년 보수공사로 관중들 불편 해소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미세먼지가 범정부 차원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스포츠계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유일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이 주목받고 있다. 다른 구장과 달리 실내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미세먼지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고척 스카이돔.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KBO리그 관중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증가세였다. 그러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진 대표팀 선수선발 논란 등으로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KBO리그 입장 관중은 840만688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07만3742명을 기록, 약 30만명 가량이 줄었다.

올해에도 초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로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실내에서 경기를 펼치는 고척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범경기가 진행중인 지난 14일 고척돔을 찾아 실제 미세먼지 관련 현황과 대책에 대해 알아봤다.

◆ 고척 스카이돔, 초미세먼지 경보에도 경기 가능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초미세먼지(PM2.5)가 150㎍/㎥ 또는 미세먼지(PM10) 300㎍/㎥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KBO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대에 확인 후 경기를 취소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KBO리그는 지난 2015년 9개 구단에서 10개 구단으로 늘어남에 따라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초미세먼지 경보가 계속돼 경기가 취소될 경우 포스트시즌이 겨울에 열릴 수 있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지난 13일 시범경기를 기준으로 외부와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비교했다.

서울시설공단 고척 스카이돔 담당자는 “지난 13일 키움과 LG의 시범경기가 시작된 후 1시간이 지난 오후2시 외부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 수준인 82㎍/㎥로 나왔다. 내부는 14.3㎍/㎥정도로 약 4배 가량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시설공단 측은 “PM2.5가 150㎍/㎥이 넘어 '매우 나쁨'인 상황에서 경기장 내부를 측정했을 때도 80㎍/㎥가량으로 나왔다. 이는 경기가 취소될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시설공단 측은 “경기장 입구에 에어커튼를 설치해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척 스카이돔 내부 모습.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 3단계의 환기시스템으로 깨끗한 공기 제공

고척 스카이돔은 내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과 야구팬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야 한다. 키움은 이에 관련한 해결책으로 창문 개폐, 제트팬(jet-pen), 공기정화기를 차례대로 이용해 환기를 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경기장 외벽에 있는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져 이 방법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고척 스카이돔에 설치된 환풍기.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두 번째는 제트팬을 이용한 강제 환기다. 터널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트팬을 돔구장에 적용했다. 고척돔은 관중석 바로 위에 15개, 경기장 상단에 22개의 환풍기를 지붕 위로 향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해 내부 공기를 강제로 밖으로 빼낸다. 환풍기 1대는 5개 그룹정도의 관중석을 커버한다.

마지막으로 공기정화기를 이용한 환기 시스템이다. 경기장 바닥에 위치한 14대의 공기정화기는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고, 그 안에 부착된 필터가 먼지를 걸러 실내 공기를 맑게 한다. 공기정화기는 냉난방 시스템까지 함께 겸하고 있어 경기하는 데 있어 최적의 온도를 맞추는 역할도 함께 한다. 14대의 공기정화기가 고척돔 내부의 공기를 정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경기장 내부에 설치된 공기정화기.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 좌석 간격 조절 공사, 철제 난간 강화 유리로 전면 교체

고척돔이 처음 공개된 2016년 야구팬들은 좌석과 경기 관람 불편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먼저 타 구장과 달리 좌석 사이가 좁아 이동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고척돔의 초기 관객석은 1만8092석이었으나, 좌석 간격 조절 공사로 1만6994석으로 줄었다. 여기에 최신 구장 트랜드를 따라 스카이 박스를 설치했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선보인 ‘R.d-club’이 마련됐다.

키움측 관계자는 “매년 야구팬들의 불편사항을 받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야구장 좌석 간격은 현재 넓힌 상태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관람과 안전 문제가 있던 관중석 내에 철제 난간을 강화 유리로 전면 교체했다. 키움측은 “깔끔한 경기 관람과 노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강화 유리를 설치했다. 이와 관련해 야구팬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척 스카이돔이 철제 난관을 강화 유리로 전면 교체했다.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