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부공작보고' 수소 산업 첫 등장, 수소 경제 그랜드전략에 포함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5:22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5:22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차량 200만대 목표
수소산업 정층설계 통해 체계적이고 규모있게 진행 기대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올해부터 중국에서 수소 관련 산업의 발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 양회 폐막식에서는 각계의 민의를 반영해 83곳을 수정한 정부공작보고가 통과됐다. 이번 정부공작보고서에는 수소 충전소 및 수소 에너지 설비 건설을 추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양회에서 발표되는 정부공작보고에 '수소 에너지 산업' 내용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2019년이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소 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수소 산업이 막대한 경제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에서도 수소 에너지 산업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양회에 앞서 광둥 등 10개 성정부가 앞다퉈 지방정부공작보고에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 육성 방안을 포함시켰다. 중국 교통환경 당국도 친환경에너지 차량 지원 정책을 리튬이온전지를 이용하는 전기차 중심에서 수소차 지원으로 전환했다.

여러 지방 정부와 부문에서 산발적으로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 방안이 추진되고 있었지만, 정부공작보고에 '수소 산업'이 정식 포함된 것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는 앞으로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이 중앙정부의 '정층설계(그랜드 전략)'에 따라 체계적으로 규모 있게 진행될 것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의 수소 에너지 산업의 시작과 발전 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진 대열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매체의 집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유럽에는 이미 139개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고, 아시아에도 118개(이중 일본에 91개)가 설치돼 사용 중이다. 북미에도 68개의 수소충전소가 사용되고 있다. 반면 2018년 7월까지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거나 운영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14개에 불과하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중국이 이미 구축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하면, 차세대 청정 에너지 산업을 중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13.5 국가 과학기술혁신 계획'에서 이미 수소전지 기술을 중점 육성 산업의 하나로 편입했고,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 인프라 발전 청서'에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중국 연료전지 차량의 수를 1만대로 늘리고, 수소 충전소 100개를 설립할 방침이다. 전체 산업 규모도 3000억 위안에 달하게 된다. 2030년엔 연료전지 차랑 보유량이 200만대에 달하고, 수소 충전소는 1000개에 달해 수소에너지 산업 규모가 1조 위안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중국은 최종 에너지시스템에서 수소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링원(凌文) 중국 국가에너지그룹 대표는 중국의 수소 생산 능력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수소 에너지 산업의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이 연간 생산하는 수소 규모는 2500만t에 달한다. 이는 연료전지차 1억대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기존의 풍력발전, 태양광, 수력발전 설비를 통해 얻은 전기로 약 200만t이 수전해 수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거대 내수 시장도 중국의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시장이 수소 산업 성장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미국 등 수소 에너지 선진국의 성장 경험을 참고해 '선진 대열'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기초는 탄탄하지만, 핵심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석탄을 가스화에 생성하는 추출 수소, 물을 분해해 만드는 수전해 수소,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생산 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선진국에서 주목하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하는 수소 기술, 바이오 수소 분야에선 기술력이 뒤처진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수준이 여전히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 대열과 다소 격차가 있으며, 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설비 기술 역시 기술 돌파가 필요하다. 

간융(干勇) 중국공정원 부원장은 "정부공작보고 수정판에 수소 에너지가 포함된 것은, 중국 정부가 이 분야의 발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며 "구체적인 발전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 에너지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