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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와 농촌이 고성장 경제 바톤 잇는다, 중국 3∙4선 지방도시 소비경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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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선 중소도시와 농촌지역 '황제 소비' 눈길
전자상거래시장 성장 속도 1∙2 선 도시 압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대도시 못지않게 중국의 3∙4선 지방도시와 농촌지역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도시의 GDP 인구 경제력 투자 인프라 경제 사회 영향력 등에 따라 1∙2∙3∙4선도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통상 1선 도시일수록 주민의 소비능력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4선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이 소득 증대로 소비력이 향상되고 소비경제가 활황을 띠기 시작했다.

중국 1 2 3선도시 지도 [사진=바이두]

◆ 소비 주류, 1선도시에서 중소∙농촌으로 확산

중국 전문기관은 보고서에서 고급 과일 체리 판매현황 분석을 통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불어닥친 소비 변화의 흐름을 설명했다. 

올해 중국 전국에 ‘체리’ 열풍이 불었다. 춘제(春節, 중국 설 명절) 연휴 기간 체리는 신선제품 전자상거래 업체 메이르유센(每日優鮮) 쑤닝성셴(蘇寧生鮮) 플랫폼에서 전년 대비 각각 3200% 1269%의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체리 가격도 급등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 알에 6.9위안(약 1200원)에 달하는 체리를 가리켜 ‘월급 1만 위안(약 170만 원) 미만은 먹을 수 없는 과일’이라고 불렀다.

대도시 보다는 오히려 3, 4선 이하 지방 도시에서 판매가 훨씬 활기를 띠었다. 

중국 대표 마트체인 다룬파(大潤發)의 판매통계에 따르면 1~2월 3∙4선도시 내 체리 판매량이 37% 증가, 1선도시 판매 증가량을 뛰어넘었다. 과일 전문 체인점 바이궈위안(百果園)은 “올해 춘제 기간 4선도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체리 두리안 등 값비싼 수입과일 구매액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는 특히 같은 과일도 품질 좋고 값비싼 물건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알에 6.9위안(약 1200원)에 팔리는 체리 [사진=바이두]

이는 일반 제품보다 10배 이상 비싼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다이슨’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6선도시 내 다이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선도시 내 판매 증가율은 20.95% 수준에 그쳤다.

중국 전역에서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 3선도시 △하이난(海南)성 청마이(澄邁)현 △광둥(廣東)성 허위안(河源)시 4선도시 등이다. 모두 3선 이하 도시로, 1∙2선도시는 찾아볼 수 없다.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 기업 닐슨은 ‘중국 소비 보고서’를 통해 “1∙2선도시 주민의 소비가 ‘이성적’이라면 3∙4∙5선도시 주민의 소비는 ‘향락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직구의 경우 과거에는 1∙2선 대도시에서 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3∙4선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선도시’ 다 필요 없다, 집 값 싼 게 최고

업계 전문가들은 “3∙4∙5선도시로 확산되는 ‘소비 열풍’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도시의 높은 부동산가격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반면, 농촌도시는 ‘향락적’ 소비 성향을 보인다는 것.

후슈왕(虎嗅網)에 따르면 중국 41개 도시 중 기존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北京, 1선도시) 선전(深圳, 1선도시) 상하이(上海, 1선도시) 싼야(三亞, 3선도시) 샤먼(廈門, 2선도시) 순이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표 관광지 싼야를 제외하고 모두 대도시다.

한편 41개 중 4∙5선도시는 전무했다. 3선도시도 싼야와 하이커우(海口)뿐이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보면 대도시 주민의 ‘부동산 구입난’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평균 주택가격을 평균 수입으로 나눈 값으로, 내집마련에 걸리는 시간을 말해준다.

바이두(百度) 산하 콘텐츠플랫폼인 바이자하오(百家號)의 통계에 따르면 일반 주민이 싼야 내 주택을 구매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46.6년이다. 선전은 37.3년, 베이징은 36.1년, 샤먼은 30.9년 상하이는 30.3년이다.

높은 부동산 가격에 대도시 주민들은 스스로를 ‘고(高)부채 중산층’이라고 부른다. 월급은 적지 않으나 주택 대출금을 갚고 나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버는데 체리도 먹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반면 3선도시 이하 주민은 좀 더 자유롭게 소비한다.

4선도시에 산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월급은 분명 적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고정지출 부담이 적다”며 “취미생활 하기에 충분한 돈”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대도시 입성’이 성공의 길로 여겨졌으나 요즘은 3선도시 이하 고향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소비력을 가늠할 때 수익과 정비례해서는 안 된다며 다양한 환경적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소비 변화 중심엔 전자상거래 시장, 이제는 중소도시 소비 촉진에 전력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한 전자상거래 산업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비약적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 중국 전국의 전자상거래 거래규모는 29조1600억 위안(약 5000조 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11.7% 증가했다. 2010년(4조5000억 위안) 대비 약 6배 증가한 셈이다.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 따라 가장 큰 혜택은 본 건 농촌지역이다.

타오바오(淘寶) 징둥(京東) 핀둬둬(拼多多)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는 미래 전략을 위해 끊임 없이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을 공략했다. 이들 업체는 2856개 현(县)을 잇는 유통망을 연결했고, 지역별 소비차이를 극복했다. 그 결과 농촌지역의 주민도 1선도시와 동일한 상품 및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2018년 1분기 기준 4선도시의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1∙2선도시는 1% 성장하는데 그쳤다.

도시별 주민가 1일 평균 소비를 위해 모바일 인터넷 이용하는 시간도 3∙4선 중소도시가 1∙2선 대도시를 앞질렀다.

업계 전문가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1∙2선 대도시에서 3∙4선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며 “지방 소비자들도 품질 좋고 값비싼 물건을 찾는 등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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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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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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