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커촹반 유망주,아프리카 중국 스마트폰 돌풍 주역 트랜션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7:50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7:50

아프리카에서 철저한 현지화로 삼성 제치고 선두 차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킨 주역인 중국 기업 트랜션(深圳傳音控股 ·Transsion)이 오는 6월 출범하는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科創板) 입성이 유력시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에 따르면, 트랙션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IPO 신청을 위한 사전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 IPO 주관사는 예비 상장사인 트랙션측에 기업지배구조, 재무 상황에 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션의 아프리카 매장 [사진=바이두]

트랜션 창업자이자 CEO인 주자오쟝(竺兆江)은 일찌감치 아프리카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그는 중소 휴대폰 단말기 업체 보다오(波导)에서 근무하던 중 포화 상태인 자국 시장 대신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창업을 결심했다. 주자오쟝은 지난 2006년 같이 근무하던 동료 몇 명과 함께 사업에 뛰어 들었다.

트랙션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트랜션 산하 스마트 폰 3대 브랜드 테크노(TECNO), 아이텔(itel),인피닉스(Infinix)를 내세워 신흥국 중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트랜션 창업자이자 CEO인 주자오쟝(竺兆江)[사진=바이두]

이 업체의 경영진은 당시 아프리카 시장은 글로벌 메이커인 삼성과 노키아가 아프리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메이커의 휴대 전화는 단일 기종으로 출시 됐고, 로컬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폰’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진출 초창기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트랙션은 두 개 이상의 심(SIM) 카드를 탑재할 수 있는 '듀얼심(SIM) 모델'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타 이동통신 업체간 통화료가 높았던 관계로 현지 소비자들은 각 통신업체의 심 카드를 휴대하는 불편함을 감수했다. 트랙션은 이런 현지인들의 고충을 간파하고, 듀얼심 폰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더불어 트랙션은 정전이 빈번한 지역 특성을 감안한 손전등을 부착한 휴대 전화, ‘셀피 기능’을 보강한 현지 소비자의 니즈에 특화된 폰을 내놓으면서 열광적인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셀피 기능에 특화된 트랙션 폰[사진=바이두]

특히 피부색이 짙은 아프리카인들의 특성을 감안, 빛의 노출을 늘려 보정 기능을 갖춘 카메라는 소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트랙션은 일상 생활 중 음악과 율동을 즐기는 아프리카 소비자들의 니즈에 특화된 모바일 음악 앱인 붐플레이뮤직(Boomplay Music)을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붐플레이뮤직은 지난 2017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탁월한 모바일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 기준 붐플레이 뮤직앱의 활성 이용자수는 4000만명을 넘어섰다.

트랙션은 현지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케냐와 나이지리아에 R&D 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 개발진과 중국 연구 인력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트랙션의 3대 스마트폰 브랜드는 지난 2017년~2018년 아프리카 매체가 발표한 ‘아프리카인들이 선호하는 100대 브랜드’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시장 등 신흥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한 트랙션은 지난 2017년 기준 전세계 시장 출하량 규모에서 1억 3000만대를 기록, 중국 업체 중 화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트랙션은 지난 2017년 아프리카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점유율 선두를 차지했고,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4위에 올랐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