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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올해도 어렵다...신사업 발굴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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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탄생…주총 30분만에 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사업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견실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3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미리 기자]

원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드업계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준금리 인상, 불안정한 경기 상황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불확실성과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익·비용 구조상 개선의 여지는 없는지 사업별로 면밀히 검토하고,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로 업무를 효율화해 회사 전반의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기반을 적극 강화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게 준비하는 한 해가 되겠다"며 "유망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병행해, 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양한 서비스 발굴, 유치 채널 다변화를 통해 회원자산을 지속 늘리겠다"며 "챗봇,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운영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상황별 맞춤서비스를 전달하는 등 디지털과 데이터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듯 삼성카드는 이날 주총에 디지털부문장인 이인재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지분 71.86%를 보유한 만큼, 안건은 무리없이 통과됐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사내이사 탄생이다.

이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24시간 카드 발급체계,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등을 도입해 삼성카드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삼성 금융계열사 최초로 여성 부사장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후보자는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카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선임에 동의한다"고 힘을 실었다. 이 외에 여타 주주들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관련 안건은 큰 박수와 함께 통과됐다. 이 부사장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다른 안건들도 속전속결로 승인됐다. 이날 삼성카드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 외 제36기(2018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정관변경, 이사보수한도(110억원) 승인이다. 4개의 안건이 통과되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한편 삼성카드 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총 443명, 이들이 소유한 주식 수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91.29%인 9746만6087주다.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 30분만에 끝났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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