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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유연안정성' 제안에 한국노총 "안전망 확충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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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일자리 환경 변화 대응이 국가적 과제"
한노총 "조세정의와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이 먼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노총을 찾아 ‘유연안정성 모델’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했다.

유연안정성 모델은 고용과 해고를 자유롭게 하는 동시에 주거·의료 복지 등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유럽식 노동 구조를 말한다.

홍 원내대표는 한정애, 이철희, 전현희, 김태년 의원과 함께 25일 한국노총 지도부를 만나 “4차산업혁명으로 사회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일자리들이 많이 없어지고 한편으로 생겨나는데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국가적 과제”라며 “이 탓에 기업에서는 고용문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지만 노동계는 해고가 곧 살인이고, 한 가정의 파탄에 이른다며 반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노동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서로 고려해 합의를 도출한다”며 “이를 통해 구조조정이라든지 급격한 산업 변동이 있을 때 노사가 머리를 맞대 위기를 극복하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25 yooksa@newspim.com

반면 한국노총은 유연안정성 모델을 도입하기엔 여전히 사회안전망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유연안정성은 한국사회에서 양립하기 매우 어렵다”며 “조세정의가 이뤄지고 원하청 불공정거래가 개선돼야 ‘을들의 전쟁’이 아닌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사회적 대타협을 반드시 해야한다”며 "우리도 덴마크와 같은 선진국 수준으로 고용불안에 대비하려면, 현재 9조원인 실업급여를 26조원 정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한다"라며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노조가 3년 내지 5년간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에 대해 “사회안전망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유연성을 강조하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홍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저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었을 때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허구에 가깝다”며 “우리나라 노동시장 유연성이 경직돼 있다는 것도 통계를 왜곡한 사용자의 주장에 불과하며 한국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하고 근속연수가 선진국에 비해 길지 않음은 각종 지표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또 홍 원내대표가 말한 임금인상 자제 결단에 대해서도 “과거에도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일자리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지만 임금피크제만 도입했지 정작 청년일자리문제는 오히려 심화시켰다”며 “대기업, 공공부문 정규직 노조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 사용자들에게 먼저 요구해야 한다”고 반론을 낸 바 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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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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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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