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국내 증시, 단기 조정 국면…2분기 반등 가능"(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증권부 =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 2분기 이후 경기 개선과 함께 증시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25일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미국시장 급락 영향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동시에 영향을 받았다"며 "경기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오늘 크게 하락했으니,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할 것"이라고 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발 'R의 공포(Recession·경기 침체)' 확산과 관련, "지난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줬다"며 "지난 연말, 연초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019년 코스피 추이 [자료=삼성증권]

구체적으로는 최근 경기 지표 악화와 금리 역전 상황 등이 투심을 위축시키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경제지표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다 안 좋았은 걸로 나오면서 정책을 쓰는데도 안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퍼진 것 같다"며 "아울러 금리 쪽에서 독일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들어가고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니 이것이 경기 침체에 딱 맞는 시그널이 아니냐는 확신을 줬을 수도 있다"고 봤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표에서는 경기 회복의 조짐도 보이지만, 우려감이 더욱 크게 작용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술적인 분석에 따르면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발생된 이후로는 이미 여러 차례 경기 우려가 심해지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번에도 하락 추세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09p(1.92%) 내린 2144.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9억원, 219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76p(2.25%) 떨어지며 72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단기 조정 장세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4분기와 같은 급락장이 재현되진 않을 전망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2% 가까이 빠진 것은 상대적으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주식들이 빠지면서 낙폭이 큰 것이지, 오늘 크게 빠졌다고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매도했다고 하더라도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세게 팔진 않았으니까 지난해 4분기와 같이 경기 침체를 가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말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장금리와 연준 정책 스탠스"라며 "채권 가격에 대한 강세 역시 지속기간이 길지 않다면 순환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자기회가 다시 제공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기 바닥이 확인되면 충분히 반등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원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하락을 초래한 것은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작년 12월에도 같은 흐름을 보인 적 있다"며 "하지만, 작년 12월과 마찬가지로 단기적 반응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 둔화는 맞지만 경기 침체는 아니다"면서 "미국의 성장률을 살펴봐야 하는데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감안 시 그 가능성은 낮다. 이를 감안할 때 경제지표(예를 들면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 바닥 다지기가 확인 되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과거 양상에 비춰 볼 때 현재 상황과 다른 점이 많다"며 "과거 물가상승압력이 컸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또 과거의 경우 주택 경기도 냉각되고, 제조업 버블 등 다른 요인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기가 급격하게 빠진다거나 경기 둔화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경기 바닥 시점은 올 2분기 정도가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2분기 이후 정책 효과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 수석연구위원은 "올 4월 중순 이후 5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지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이 굉장히 강하므로, 경기 지표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당분간 쉬어가면서 조정받고 있는 중"이라며 "완전히 무너지는 장이 아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넘어가면 다시 지표가 개선되고, 올해는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정 센터장은 "국내 반도체 2분기 저점 전망이 나오는 등 경기 둔화는 맞지만, 침체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바닥권이라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당분간 시장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우므로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유겸 센터장은 "1분기가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향후 경기 지표를 예상해보면 소비 데이터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제조업체들도 자연스럽게 개선되면서 시차를 두고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금리 시장이 안정되려면 실물 경기도 중요하다"며 "상황은 연초보다 나아지고 있다. 문제는 유럽 역시 재정 부양책 등으로 노력하고 있어서 점차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2분기 정도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최석원 센터장은 경기 우려가 지속될수록 정책 효과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상당기간 경기 둔화가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직전 상황일 수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좀 더 진행된다면, 조만간 시장 안정을 위해 발 빠른 재정정책 등 정책 관련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