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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재, 다른 변주…뮤지컬 '킹아더' vs '엑스칼리버'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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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팝의 매력·아크로바틱 등 화려한 무대 '킹아더'
작품 개발부터 판타지를 무대 위에 구현한 '엑스칼리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아더왕은 실존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영웅이다. 역대 브리튼 국왕 중 가장 많은 창작물의 주인공이 된 인물로, 유럽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됐다. 국내에서도 그를 소재로 한 뮤지컬 작품 2편이 탄생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킹아더'와 오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다.

뮤지컬 '킹아더'와 '엑스칼리버' 포스터 [사진=알앤디웍스, EMK]

두 작품은 평범한 청년 '아더'가 왕이 돼 명검 엑스칼리버를 휘두르며 '원탁의 기사들'과 수많은 무훈을 세우는 영웅담을 담는다. 이와 함께, 왕비 귀네비어(기네비어)와 기사 랜슬롯의 불륜, 마법사 멀린과 이복누이 모르가나 등 인물이나 이야기의 큰 줄기는 원작과 비슷하다. 그러나 '킹아더'는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이 된 후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엑스칼리버'는 아더의 전사(前史)가 추가된다.

뮤지컬 '킹아더'(~6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는 2015년 파리에서 초연한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La legende du roi arthur)'을 각색했다. 대본과 음악만 가져온 스몰 라이선스 작품으로, '아더'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뒷이야기를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과 편곡을 거쳐 새롭게 완성했다.

작품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막중한 업무를 안게 된 한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준다. 각색도 함께 했던 오루피나 연출은 "평범한 청년에서 점점 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문에 사건이나 다른 캐릭터들이 판타지적으로 보일 지라도, '아더'는 굉장히 인간적으로 그린다"고 밝혔다. 배우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 등이 '아더' 역을 맡는다.

뮤지컬 '킹아더'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이 작품에선 낯설지만 신선한 프렌치 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전자사운드, 오케스트라 등 편곡을 더했다. 넘버 '다시 일어나리라'와 '새로운 시작'의 리프라이즈가 새롭게 추가됐다. 편곡을 맡은 신은경 음악감독은 "프렌치 팝 고유의 특징을 아예 배제하려 하지 않았다. 이들의 장점에 현대음악의 트렌디함을 합쳤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훈정이 "한 편의 콘서트를 보는 느낌"이라고 밝힌 것처럼, 기존 뮤지컬과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발레, 현대무용을 시작으로 힙합, 재즈, 아크로바틱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또 공중에 매달린 천을 활용하는 에어리얼 스트랩, 광섬유로 제작된 특수 채찍 파이버 옵틱 휘프 등 도구를 활용한 색다른 퍼포먼스도 펼쳐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6월 15일~8월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오리지널 세 번째 작품이다. 스위스에서 개발 중이던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의 판권을 확보, 인핸스먼트 계약(비영리 단체와 상업 프로듀서 간 창작·제작 파트너십)으로 제작됐다. 타이틀을 '엑스칼리버'로 변경하고 뮤지컬 넘버를 약 60% 새롭게 추가 작곡했다. 아시아의 보편적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엔딩을 비롯한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을 대폭 수정했다. '아더' 역을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이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아더' 역을 맡은 카이(왼쪽부터), 김준수, 세븐틴 도겸 [사진=EMK]

작품은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들을 보살피는 진실된 리더의 이야기를 강조한다. 아울러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통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자 한다. 대본을 맡은 아이반 멘첼은 "장대하고 강력한 서사를 위해 색슨족이라는 실제 적을 만들어냈고, 캐릭터간 성격과 관계를 명확히 구축했으며, 극의 클라이막스를 더욱 비극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깨질 수 없는 연대' '엑스칼리버' '검이 한 남자를 만들 수 있는가' 등 11곡의 새로운 넘버를 작곡했다. 그는 "'반지의 제왕'과도 같은 영화적인 색채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편곡을 맡은 쿤 슈츠는 "아더왕을 비롯한 영국인들과 야만적인 색슨족이라는 두 개의 영역을 음악적으로 완전히 다르게 구별했다. 중세의 목가적인 소리부터 어두운 고딕풍의 락까지 다양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무대 [사진=EMK]

특히 최첨단 무대 기술과 특수효과를 사용해 마법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펼쳐낸다. 또 국대 최대 규모로 약 80명이 무대 위에 올라 치열한 전투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가 스티븐 레인은 "자연의 힘과 고대 종교들이 우세했던 고대 영국을 현대의 특수 기술로 만들어내는 일은 무척 흥미롭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굉장히 놀라운,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전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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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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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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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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