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北공산주의자” vs “독립운동 상징”…김원봉 놓고 여야 공방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7:30

피우진 보훈처장, 약산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 언급
나경원 “文정부 본색 드러내” vs 박광온 “색깔론 두려워 침묵”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의 서훈 수여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독버섯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갉아먹고 있다”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이 정부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앞서 피우진 보훈처장은 26일 북한 최고위원직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원봉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수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피 처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원봉 선생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고 묻자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며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김원봉은 의열단을 조직해 무정부주의적 투쟁에 앞장 선 독립운동가로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 보훈처가 ‘6·25 남침을 주도하고 국토를 전쟁폐허로 만든 반(反)대한민국 북한 공산주의자’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기리려 한다며 반발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 부친 서훈기록 공개도 안하고 있다. 그 의도는 좌파이념독재 뿌리(를) 다시 심겠다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셀프 적화”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날 오후 “의열단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지낸 김원봉 선생은 일제가 세계사적 현상금을 걸었던 독립운동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온전히 평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원봉 선생은 해방된 조국에서 일제식민지 부역자들의 탄압을 받는 기막힌 역사의 희생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비극적 역사 앞에 침묵해 왔다. 친일세력과 독재세력이 만든 색깔론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아직도 미완의 역사 속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 이념의 굴레 때문에 친일이 항일의 가치를 모욕하는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남과 북이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