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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낙관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3월30일 02:14

최종수정 : 2019년03월30일 02: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들의 부담을 줄여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부 합의안이 다시 영국 의회에서 부결되며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60%) 오른 379.09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4.86포인트(0.62%) 상승한 7279.1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7.88포인트(0.86%) 오른 1만1526.0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3.99포인트(1.02%) 상승한 5350.53으로 집계됐다.

이날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독일의 3월 실업률은 4.9%로 1990년 독일 통일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ING의 베르트 콜리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럽 고용시장은 탄탄하며 개인소득은 소매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주식은 므누신 장관이 미·중 무역 협상을 마치며 건설적인 업무 만찬을 했다고 발언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리즌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유럽 거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EU 탈퇴 협정 부결은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날 영국 하원은 찬성 286표 대 반대 344표로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합의안의 가결 후 사퇴까지 약속했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은 의회의 지지를 받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이제 영국 정부는 오는 4월 12일까지 나머지 EU 27개 회원국에 대안을 설득하거나 합의 없이 영국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거부되면 장기 연장과 새롭고 온건한 옵션에 기반한 브렉시트 재협상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골드만은 조기총선의 가능성도 커진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알렉산드라 두미트루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영국 하원이 4월 12일 전에 합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강해지고 이후 브렉시트 연기는 불확실해지면서 부결은 다시 한 번 유례없는 영역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5%가량 하락하다가 낙폭을 줄였다.

스웨덴 의류업체 H&M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1분기 매출로 15.45% 급등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내린 1.122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069%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그래프=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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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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