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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오르막에 '막차라도 타자' 몰리는 월가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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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과 금리인상 멈춘 연준에 낙관론 확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시장 전반에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월가에서는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조바심에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미 증시 반등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계속 쏟아붓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수 심리가 최근 채권 랠리와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황소상 [사진=블룸버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금리 인상을 멈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에 대한 낙관론도 무르익으면서 뉴욕증시 S&P500지수는 2009년 9월 이후 최대 분기 상승을 기록했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고 지난해의 사상 최고치 기록도 다시 쓸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매수에 나서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아프리엠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벤자민 라우는 “투자자들이 완전히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상승장 기회를 놓치지 않길 원하는데, 이들의 기대치를 억제시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미국 10년물 장기 국채와 3개월물 단기 채권 간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실제로 수익률이 역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증시는 안정세를 회복했고, 다우지수는 지난주 1.7%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재 월가 투자자들 대다수는 오는 3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진행될 5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다음 주 후반부터 본격 시작되는 실적 시즌을 주시하고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미국 기업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기조를 멈춘 연준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EPFR 글로벌에 따르면 3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250억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찰스슈왑 서베이에서도 미국에서 연간 120~150회 이상 주식을 거래하는 액티브 트레이더들 80% 이상은 지금이 미 증시 투자 적기라고 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활발한 기업 바이백도 증시 투자 수요를 자극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분기 S&P500 기업들의 바이백 규모는 총 2230억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펙트럼 매니지먼트 그룹 매니저 레슬리 톰슨은 “연준이 완화 쪽으로 기울면서 작년 12월 저점은 다시 시험하지 않게 될 것이란 믿음이 형성돼 시장에는 이번 투자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 5년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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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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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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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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