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기업분석] 세계 정상급 음악 스트리밍 기업 중국 '텐센트 뮤직'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7:45

세계 최대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 시총 제쳐
중국 음원 시장 점유율 70% 넘어
JYP 소니뮤직 등 유명 회사와 협력 체제 구축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IT 공룡 텐센트가 모바일과 게임 분야를 제패한 데 이어 중국 음원시장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텐센트 산하의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텐센트 뮤직)이 지난해 1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텐센트 뮤직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9% 증가한 189억9000만위안(약 3조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5% 증가한 41억8000만위안(약 706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텐센트 뮤직의 시가총액은 279억달러로 집계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시가총액 250억달러를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전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세계 굴지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으로 성장한 텐센트 뮤직은 중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모바일 뮤직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음악 어플 큐큐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과 노래방 어플 위싱 4가지다.

2018년 9월 시장조사기관 QuestMobile 데이터에 따르면 큐큐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상위 3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음악 어플이 모두 상위권을 점령한 것이다. 경쟁사인 왕이윈 뮤직은 4위에 그쳤다.

◆ 텐센트 뮤직, 중국 음원 시장 점유율 70%

텐센트 뮤직은 텐센트 산하 큐큐뮤직과 차이나 뮤직(CMC)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당시 중국 음악 스트리밍 분야 1위 업체인 차이나뮤직 산하의 쿠거우뮤직과 쿠워뮤직을 합병함으로써 텐센트 뮤직은 일약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으로 떠올랐다. 합병 후 텐센트 뮤직의 시장 점유율은 70%로 중국 음악 시장을 제패하게 된다.

이후 텐센트 뮤직은 공격적인 음원 판권 구입을 통해 몸집 부풀기에 집중한다. 유니버설, 워너, 소니 등 3대 메이저를 비롯한 전세계 200여개의 음반사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모회사 텐센트로부터 제공받은 거액의 자금 지원이 바탕이 됐다.

활발한 판권 계약으로 현재 텐센트 뮤직은 2000만 개에 이르는 음원을 보유 중이다. 중국 전체 음원 판권의 80%를 확보하고 있다.

텐센트 뮤직의 대표 음악 어플 [사진=바이두]

 

◆ 텐센트 뮤직, 소니 뮤직, JYP 등 유명 회사와 협력 

최근엔 자신만의 음악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텐센트 뮤직은 소니 뮤직과 협력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레이블인 ‘리퀴드 스테이트(Liquid State)’를 설립했다. 리퀴드 스테이트는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의 일렉트로닉, EDM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회사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텐센트 뮤직은 텐센트 동영상과 손잡고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인 ‘창조101’ 제작해 대박을 터트렸다. 창조101은 지난해 중국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한 예능 콘텐츠로 꼽힌다. 

같은 해 9월엔 JYP 중국법인인 JYP 차이나와 함께 합작 설립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힙합 보이그룹인 ‘보이스토리’를 성공리에 데뷔시켰다. 텐센트 뮤직이 자금 지원을 맡았고, JYP가 멤버 선발과 훈련을 책임졌다.

6명 전원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보이스토리의 평균 연령은 13세로 어리지만, 지난 2년간 혹독한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실력파 힙합 그룹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재능 있는 음악인 양성에도 한창이다. 텐센트 뮤직은 쿠거우 뮤직 산하의 쿠거우 생방송 플랫폼을 통해 장신옌(莊心妍) 등 인기 가수를 탄생시켰다. 텐센트 뮤직은 단순한 가수 발굴에서 머무르지 않고 앨범 제작, 발매 등을 지원해 많은 차세대 스타 가수를 양성시켰다. 

 

eunjoo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