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식욕억제제·스테로이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4년간 28% 증가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0:29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1:11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2015년 2만2443건→2018년 2만8657건
의약품 거래 모르고 판매한 경우 많아...주의해야
식약처 "올해 온라인 불법판매 모니터링 인력 대거 늘릴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인터넷 중고카페에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무심코 판매했는데 경찰서에서 조사 받으러 오라네요. 처방받은 약을 돈받고 판매한 것 때문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해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폭식증 치료용으로 식욕억제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았는데 별 효과가 없어 본전치기 생각에 인터넷 중고카페에 남은 약들을 몇푼 주고 팔았는데 경찰에서 불법행위라며 조사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는 내용이다.

의약품 온라인 불법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최근 5년간 식욕억제제와 헬스장에서 판매되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의약품 불법판매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2만2443건, 2016년 2만4928건, 2017년 2만4955건, 2018년 2만8657건, 2019년 3월15일 기준 8019건을 기록했다. 올해 이 같은 추세라면 적발수가 3만2000여 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다 보니 식약처는 올해 모니터링 인력을 대거 늘려 온라인 불법판매 감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모니터링 인력을 대거 늘릴 것"이라며 "마스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허위 과장 광고의 의약품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가 늘고 있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 식욕억제제 불법 거래 뿐 아니라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위험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불법판매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식약처는 의약품도매상 허가를 받아 몰래 빼돌린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불법 유통·판매한 전 보디빌더 김모(31) 씨 등 1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이 판매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불임, 성기능장애, 여성형 유방화, 탈모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의 온라인 불법 거래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처럼 판매자가 식욕억제제 거래가 불법인지를 인지를 못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이 필요한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돼 법에 저촉된다.

[사진=식약처]

실제 지난달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식욕억제제 향정신성의약품을 거래한 혐의로 A(28·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 중 하나인 펜타민 성분이 들어간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120여 정을 판매·구입한 혐의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펜타민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간 거래가 금지된다.

앞서 30대 한 여성은 살을 빼기 위해 디에타민을 처방 받았다가 약품이 남자, 중고 거래사이트에 올렸다 적발되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 식욕억제제로만 알고 있었다. 거래가 금지된 의약품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들이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아 포털사이트 중고사이트나 포털사이트에 직접 관련 글 삭제를 요청하기도 한다"며 "일반 의약품 및 전문약 모두 인터넷 판매는 불법이며 먹다 남긴 약이 아깝다고 판매할 경우 불법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