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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장관 “일주일 안에 민감 부분 삭제한 뮬러 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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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일주일 안에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부분을 삭제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일주일 안에 나는 해당 보고서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나는 양원 법사위원장과 보고서와 그들이 가질 추가 요청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22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바 장관에게 수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바 장관은 4장짜리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하고 뮬러 특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러시아와 공모한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바 장관의 설명이 부족하다며 전체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바 장관은 이달 중순까지 개인정보와 같이 민감한 내용을 삭제한 채로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뮬러 특검의 보고서의 전체 내용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바 장관은 “현 단계에서 나는 위원회에 삭제되지 않은 전체 보고서를 위원회에 보낼 의사가 없다”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것을 공개하는 것에 관해 내 재량권에 의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바 장관의 입장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세 세라노 하원 세출 소위원장은 “이 의회는 만장일치로 그 보고서를 보기로 표결했다”면서 “미국인들은 뮬러 보고서 전체를 볼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바 장관이 임의적으로 사법 방해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소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니타 로위(민주·뉴욕) 하원 세출위원장은 바 장관의 보고서 요약본이 대통령에게 가장 유리한 결론을 내기 위해 선별된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하고 “당신의 서한은 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바 장관은 자신이 뮬러 특검과 함께 기밀 대배심 정보와 정보 수집원과 방법을 노출시킬 수 있는 정보, 현재 수사 중인 범죄와 관련한 정보, 기소하지 않기로 한 관련 인물들의 사생활과 명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뮬러 특검과 일한 일부 팀원들이 바 장관의 요약본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NBC뉴스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죄에 대한 더 강한 근거가 팀원간의 이견으로 뮬러 특검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 장관은 일부 뮬러 팀원들이 왜 자신의 서한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아마도 그들은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되길 원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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