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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주민 280만명에 영양강화식품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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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 WFP 인용 보도
이달초부터 3년 간 280만명 지원
北 주민 1030만명 영양실조 상태
취약계층·재해민 대상 집중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021년까지 1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신규 대북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현재 이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찰리스 맥도나 WEP 미국 워싱턴 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2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 신규 대북지원 계획에 따라 이달 초부터 대북 영양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맥도나 WEP 대변인 "북한 인구의 40% 넘는 1030만명, 영양실조로 파악"

'국가전략계획(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이라는 이름의 WEP 신규 대북지원 사업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아를 없애고 영양실조를 줄인다는 유엔의 국제지원 공동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WEP는 1억 6000만 달러의 예산으로 3년 간 280만명의 북한 주민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나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 공급 사정이 예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대다수 북한 주민의 영양상태가 나쁘다"고 진단했다.

맥도나 대변인은 이어 "북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030만명이 영양 실조로 파악된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시와 농촌 간 주민의 영양 상태 편차가 매우 크다"며 "함경남북도와 양강도, 자강도, 강원도의 취약계층 비율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WEP는 북한의 취약계층 및 재해지역 이주민 집중 지원, 재해민 연중지원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대북 지원을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WEP 관계자는 "주로 7세 미만 어린이와 임신부, 수유모를 비롯해 결핵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량의 영양소를 지원해 영양실조를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해지역 집중지원의 경우 자연재해로 식량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긴급하고 신속하게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유엔의 국제지원 공동목표 달성 및 북한의 식량사정 완화 등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엔, 41개 식량부족 국가에 북한 포함...평양시민 10명 중 1명 영양결핍

한편 최근 유엔은 북한을 다시 식량부족국가로 지정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2019년 1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41개 식량부족 국가군에 포함시킨 것.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7월과 8월 북한의 곡창지대에 비가 내리지 않고, 온도가 높아 가뭄이 심했다면서 쌀농사가 전년보다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 기후 때문에 곡물수확이 감소하면서 식량부족이 심화되는 등 식량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 당국이 수입하거나 인도주의 국제지원으로 메워야 할 식량 부족량이 약 64만 1000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만성적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로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농기계·비료 등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WFP도  "북한이 몇 년간 연간 540만~560만톤의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왔는데 작년에 490만톤으로 뚝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WFP은 현재 북한에서 활동 중인 몇 안 되는 국제인도주의 단체다. 프라빈 애그러월 WFP 평양소장은 지난달 9일 방한해 "북한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식량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그러윌 소장은 "평양은 인구의 10% 정도가 영양 결핍을 겪지만 북서부 양강도는 40%나 된다. 북한 정부가 우리에게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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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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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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