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B+] 미매각 도로·항만 자산 담는 '세컨더리펀드' 출시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06:30

플랫폼파트너스운용, '세컨더리프라임인프라펀드' 내놔
한달만에 1000억원 모집해 판매 마감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0일 오후 7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나왔다. 금융투자회사들의 인프라 투자 미매각 물량을 담아뒀다가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집행을 결정하면 투자 물건을 넘기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펀드다. 미매각 물량을 떠안고 있던 증권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수익을 내는 펀드로 인프라 투자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 넣어줄 전망이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세컨더리 전략'을 추구하는 '세컨더리프라임인프라펀드'를 출시했다. 사모 블라인드펀드로 인프라 투자 딜(거래)을 인수하는 펀드다. 지난 2~3월 펀드에 1000억원이 들어와 초기 펀드레이징(자금조달)을 마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하고, 부동산도 가격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예금,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리테일 인프라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펀드는 주로 해외 인프라 투자 물건을 담는다. 도로, 항만, 파이프 시설, 학교, 병원, 교도소 등 정부가 규제로 독점권 보장하는 사회간접시설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만기는 2년이다. 목표수익률은 6~10%정도다. 인프라 자산을 총액인수한 금융투자회사와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 받을 기관투자자 사이에 발생한 단기 미스매치를 활용한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펀드다. 개별 인프라 투자건을 3~6개월 동안만 담아 캐리(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세컨더리 전략'은 대체투자보다 주식투자에 익숙한 전략이다.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가운데 펀드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을 사들인 뒤 지분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세컨더리프라임인프라펀드'는 국내에서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을 개척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금융투자회사의 인프라 투자 총액인수 미매각 물량을 해소하고, 리테일 투자자 인프라 투자 수요를 충족하는 펀드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는 2015년부터 자본금을 늘리며 해외 대체투자 총액인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금융투자회사가 해외 인프라 투자를 총액인수해 기관투자자에게 셀다운하는 과정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지금은 금융투자회사 투자은행(IB) 부분의 알짜 먹거리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 유통물량이 늘며 금융투자회사와 기관투자자의 미스매치 문제가 떠올랐다. 금융투자회사는 미매각 물량을 떠안으면 북(book·자금운용한도)을 활용한 IB 수익이 줄고, 투자담당 부서는 패널티까지 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회사와 기관투자자 의사결정 속도차도 미매각 이슈를 만드는 요인이다. 금융투자회사는 보통 비딩(입찰)부터 총액인수까지 1~2개월 안에 마무리한다. 이후 3~6개월 안에 셀다운을 목표로 투자를 집행한다. 하지만 연기금의 투자 의사결정은 6개월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 미매각 물량이 나올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인프라 투자는 늘었지만 세컨더리 시장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외국에선 대체투자 미매각 물량을 세컨더리 펀드가 받아가 시장 비효율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 결성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대체투자2본부가 주도했다. 대체투자2본부는 맥쿼리 출신인 차종현 전무, 김주원 상무 등을 주축으로 지난해 9월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에 운용보수 인하를 요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인프라 투자의 리테일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