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한국의 통 큰 베트남 투자, 위험요소 많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21:0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 재벌과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베트남 투자로 몰리고 있으나, 곳곳에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재벌들이 문어발식으로 확장된 베트남 대기업에 투자하면서 지분 인수 가격을 깎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호찌민시 호화주택과 베트남 주식펀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파란색)과 미국(검은색)의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현황 비교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지난해 호찌민시 호화 콘도를 구입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중국인 다음으로 많았고, 한국 투자자들이 다른 신흥시장을 제쳐놓고 베트남 주식펀드로 몰리고 있다.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근로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이고, 베트남이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의 3분의 1이 한국에서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베트남 2위 기업인 마산그룹의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44억원)에 인수한 SK그룹은 지난 3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에 10억달러(야 1조137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빈그룹의 올해 주당순익 최저 전망치는 10만동(약 4.31달러)으로 SK그룹은 이의 43배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SK그룹이 빈그룹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원했다면 자회사 빈홈스를 18.3배 가치에, 또는 소매판매 포트폴리오를 원했던 빈컴리테일을 26.2배에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재벌과 투자자들이 베트남 증시를 한층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빈그룹 패밀리 회사인 빈그룹과 빈홈스, 빈컴리테일이 베트남 증시 벤치마크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년 전 8%에서 25%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한국 코스피 지수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율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액티브펀드들이 치솟은 밸류에이션을 감당하지 않고서는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기가 어려워, 올해 베트남 증시로의 외국 자본 유입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베트남 증시가 재벌의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분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서울 증시를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빈그룹의 최대 주주는 베트남투자그룹이고 팜 니얏트 보홍 빈그룹 회장이 지분 27.5%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누가 베트남투자그룹을 소유하고 있는지가 확실치 않고, 팜 회장이 지분을 10% 이상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됐을 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미 이처럼 복잡한 지분구조에 익숙한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러한 구조는 위험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빈그룹이 팜 회장을 비롯해 대형 주주들의 지분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트남 빈그룹 지분 구조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