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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겪은 한진家, 고 조양호 회장 유언 따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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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회장 빈소에 동생 조남호·정호 회장 뒤늦게 찾아
조중훈 창업자 사후 유산 상속 놓고 '형제의 난' 겪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전한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언이다. 조 회장의 유언대로 한진가는 향후 가족들과 잘 협력할 수 있을지, 특히 조 회장 형제들간 화해가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한진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의 동생들인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장례 둘째날이 돼서야 큰 형의 빈소를 찾았다. 두 동생은 장례 첫날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재산 상속을 둘러싼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 아니냔 추측을 낳았다.

한진그룹은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이 2002년 사망한 이후 장남인 고 조양호 한진그룹 2대 회장이 대한항공과 한진고속, 한진 등 주력 계열사를 물려 받았다.

이어 차남인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을, 3남인 고 조수호 회장은 한진해운을, 4남인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화재(옛 동양화재)를 물려받았다. 그 과정에서 형제들간 이른바 '형제의 난'이 벌어져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왼쪽부터) 고 조양호 회장,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사진=뉴스핌DB]

재산 대부분을 대한항공과 정석기업에 상속한다는 고 조중훈 회장의 유언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차남 조남호 회장과 사남 조정호 회장은 맏형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재계에선 첫째와 셋째, 둘째와 넷째가 서로 우애가 깊다는 의미에서 ‘일삼-이사’라는 말들이 나돌기도 했다.

셋째 조수호 회장은 지난 2006년, 네 형제들중 가장 먼저 지병으로 사망했다. 미망인인 최은영 회장이 한진해운 경영을 이끌었지만 지난 2017년 결국 파산했다.

첫째와 셋째가 사망하면서 이제 한진가의 남은 형제는 둘째와 넷째 뿐이다. 이들은 나란히 하루 늦게 형인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둘째인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발목이 잡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권을 상실했다.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도 전액 감자돼 한진중공업은 조 회장의 손을 완전히 떠났다.

막내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건재하다. 이에 한진가 경영권 상속 과정에서 조 회장이 한진가의 '백기사(우호세력)'가 될지, '흑기사(적대세력)'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계 일각에선 조정호 회장이 조카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도와주기 보다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 외부세력과 손잡고 한진칼 경영권을 접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메리츠금융이 KCGI측과 수 차례 접촉했다는 소문도 나온다. 

조 회장은 그러나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빈소를 방문, 유족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한진칼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지, KCGI와의 접촉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떠났다.

조남호 전 회장도 이날 오전 조양호 회장의 입관식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 빈소에 잠시 머물다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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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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