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가지수 상승에서 거래량 위축, A주 전망 신중론 확산
고수익 기대 유망주 여전히 많아, 투자전략에 다라 하반기 기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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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이번 달 18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5조7700억위안 늘어났다. 증가폭이 36.27%에 달한다. 3월 말 중국결산소가 집계한 A주 투자자수 1억 5100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올해 들어 A주 투자자 1인당 평균 10만4400 위안(약 1755만원)을 번 셈이다.
우수한 투자 실적에도 최근 큰 폭의 조정 장세가 자주 연출되면서 향후 A주 추이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A주에 저평가된 유망 종목이 많아 하반기에도 적절한 투자전략만 수립하면 상반기 못지않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지수 상승에도 거래량은 감소, A주 전망 낙관론에서 신중론으로 전환 확산
지난 16일 상하이지수가 3200포인트를 재돌파했지만 A주는 고질적인 거래량 축소의 문제를 다시 드러내는 양상이다. 한때 1조 위안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현재 7000억~8000억 위안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 위축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A주 향후 추이에 대한 전망도 신중해지고 있다.
화신(華鑫)증권은 거래량이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시중 자금의 투자 범위가 좁아지고,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이 신중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톈펑(天風)증권은 거시경제 수치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지만 주가지수의 뚜렷한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았고, 시장 자금 흐름이 예전보다 신중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월 하순에서 5월까지 A주가 다소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거나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화쉰터우쯔(華訊投資)도 4월 들어 주가지수가 신고점을 찍었지만, 거래량은 직전 고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서 A주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지수 고속 상승을 주도했던 창업판지수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A주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높은 수익률 거둘 수 있는 투자 기회는 여전히 많아, 중국 투자 전문가 조언
그러나 적절한 전략만 수립하면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많다.
왕펑후이(王鵬輝) 선전 업라이트펀드 이사장은 "A주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두 가지다. 거시경제가 한 축, 혁신성에 의한 힘이 또 다른 한 축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전통산업 분야에서 저평가된 우량 종목이 여전히 많다. 이들 종목의 주가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왕 이사장은 "혁신적 측면에서 보면 장기 가치투자 전략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 이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종목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랴오전화(廖振華) 광둥 RP펀드 대표도 "A주에는 우수한 제조업 상장사가 많다. 그러나 이들 제조업 기업에 대한 편견이 많고, 그 결과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많이 낮아져있다. 경영 실적이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는 이들 종목은 기업 성장과 주가에서 모두 추가 상승 공간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신흥산업 분야에서도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위샤오보(余小波)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 이사장은 "우리는 줄곧 A주 시장에서 가치투자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측면에서 현재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국 상장사를 주목하고 있다. 첫째, 시장에서 과두 독점 양상을 보이거나 글로벌 산업체인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둘째, 인터넷 기반 혹은 신흥 산업 부분의 첨단기술 분야의 우수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성(民生)증권도 1분기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상장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성증권은 산업용 기계, 장비제조, 시멘트, 태양광, 방위산업, 컴퓨터, 5G 등 12가지 업종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하고, 이 분야의 유망 종목 56개를 선정했다.
jsy@newspim.com